엄마들의 방

일하다가

정혜진 | 2013.05.22 15:00 | 조회 1356

저에게 11월은 너무 바쁜 날이네요. 김장철,빼빼로데이,수능시험, 그리고 연말이 다가와서...특정 기념일 시즌 전엔 할일이 많거든요. 그래서 오늘도 아직 사무실..흑흑

 

여긴 컴터 검색하면 밑에 전산실에서 누가 뭘 검색하는지 다 알 수가 있어서(당연히 증권사.오락,채팅,싸이월드,포털사이트의 메일 검색 다 막혀 있어요)...전 임산부이니...여긴 안전해서(^^) 종종 들락거립니다....

 

임신해서 그런지 체력도 확 떨어지고 생각하는 것도 싫고 걍 죙일 자고만 싶은데.

기기분석(제가 하는 일 중에 기계로 분석하는 게 많거든요) 도중에 계속 에러나서

종일 영문 메뉴얼 들고 머리 뜯고 있었네요...한글로 뭔 말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서울서 고쳐주시는 분 내려와서 다시 교육 받고 제가 못 알아들어서 그 서울 총각분 욱하시는 거 없는 애교 부리며 겨우겨우 달래서 또 갈켜 달라고 하고...에고..

 

그러고 나니 벌써 퇴근시간...

저녁 먹고 다시 혼자 실험실에서 일하다가 사무실로 들어가려고 일어나는데 옆 방에 있던 선배가 갑자기 들어와서 저 정말 너무 놀래서 뒤로 넘어질뻔 했네요...옆방에 사람 있는 줄 몰랐는데.. 평소 안쓰던 머리를 넘 써서 그런지 정신 없고 몽롱한게...

 

다시 사무실에 들어와서 책상위에 놓여진 인쇄물 보고 또 한번 뜨악했네요...

아침에 제가 뽑아 놓은 건데,

요즘 아주 잼있게 보는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서울신문 게재) 시리즈 인쇄물 중 모자쓴 연쇄 살인범 사진이 책상위에 놓여져 있어서...그거보고 완전 뜨악.

임신도 했는데 진짜 이런거 그만 봐야되는데...정말이지 넘 잼있어서...국과수에서 일하면 딱 적성에 맞을 거 같다고 하는데...실력이 없어서리..암튼 나중에 시간되면 봐야지하고 인쇄해놓고 깜박하고 사진보고 혼자 놀라고...

 

심신이 미약한지.....

창문에 비친 흰가운에 마스크 낀 제 모습 보고도 깜놀...하필 오늘 바지까지 흰 바지 입고와서리..귀신나올까봐 화장실도 못가겠고....

이젠 정말 집에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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