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남편의 연차가 싫은 이유.......ㅠ.ㅠ

김정례 | 2008.01.10 22:00 | 조회 1572

안녕하세요......

 

그래도 신혼 초엔....남편더러 출근하지 말라고....나랑 놀자고..했던 때도 있긴 있었던거 같은데....

한 4년쯤 되니....집에서 삼시세끼 밥 안해도 되는....그런 날이 더 반가운 7입니다......ㅎㅎㅎㅎ

 

요즘....경주에...이회사 저회사...문닫았다는 소리....혹 들어보셨나요????

지금....하나 둘~ 소리소문 없이 없어지는 회사들이 한 둘이 아니라네요.......

내 동생 다니는 회사도.....조만간 문 닫게 생겼다 하고......이 회사는 괜찮았는데.....이 회사랑 거래를 하던 회사들이....수금날이 되어도 소식이 없어 가 보면...문닫고 없어지고....

또 가보면 문 닫고 없어지고.....그렇게 못 받은 돈이 한두푼(?)이 아니라네요.....

그래서...내 여동생도....다음달로 회사 그만 둡니다......아니...그만 둬야 합니다.......ㅡ.ㅡ

우리남편 회사 역시.....요즘 일거리가 없나봐요.....

최근들어 자꾸 일찍일찍 퇴근한다 싶더니만.....오늘은 아예 출근을 안하네요.....

주 5일 근무라 출근을 안하는거면 차라리 다행인데.....피(?)같은 연차를.....할 일도 없는 토욜 오전에 써야 한다니......

차라리 주중에 쓰지.......

내 연차 내 맘대로 쓰겠다는데....것도 못하게 하고......평일에는 절대로 못쓰고 토욜에만 가능하다네요...

그렇다고 안 써도 돈은 안나오고........

 

어제도....제 생각보다 일찍 들어온 남편은 저녁을 먹고...씻고 어쪄고 하니...8시쯤 되더라구요....

그래서....홈플러스 가는길에....은동군이 자꾸 설사를 해서 소아과부터 갔다가.....

원래는 산부인과도 갈 생각이었으나....소아과 갔다 나오니 벌써 40분이 넘었는 바람에......전...은동군에게 또 밀렸습니다.....ㅎㅎㅎㅎ 이러다 정말 셋째 생기는거 아닌가 몰라~~~

 

소아과 갔다가....홈플러스 가면서 남편이 제게.....

"내일 내 금동양 델꼬 출근 할테니....일찍 일어나 옷 입혀놔래이~" 하길래....이게 웬떡인가...이사람이 드뎌 죽을 때가 됐나..왜 안하던 짓을 하고 그러지...했두만....(토욜은 윗선들이 없어 자유롭다네요...)

오늘도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설치는 두 애들을 뒤로하고.....

아무리 흔들어 깨워도 미동도 안하는 남편은....아까 이불 틈으로 얼굴만 빼꼼 내밀고는 "내 오늘 연차데이~" 요따위 망발을 하네요.....ㅡ.ㅡ

 

아니...그럴꺼면 어제 미리 말을 하던가.....

나는 일찍 일어난 금동양 씻기고...옷도 다 입혀 놨구만....금동양은 아빠 회사 간다고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는데....지금 애 데리고 장난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아무리 자기 회사에서 발생한 자기 연차라지만...저렇게 혼자 맘대로 사용해도 되는 거냐구요...한마디 말도 없이....

주중에 일이 있을 수도 있고.....주말이라도.....미리 말이라도 했음....하다못해 아침 밥이라도 미리 준비 해놨을 것이고....사람 기분이라도 덜 상하지...

이건 꼭 사람 눈앞에 두고 무시하는것도 아니고........

이제사....저렇게 말하는 저의가 뭔지....

저사람 분명...11시 넘어서 부스스 일어나....."밥도~ 배고푸다.."요난리를 칠것이고...

어쪄다 애들이 좀 시끄러우면....."아....잠 좀 자자...간만에 집에서 쉬는데..." 하면서 오만 생색 있는데로 낼것이고....

애들이 좀 울기라도 하면.....또 시끄럽다고 난리를 칠것이고....

 

차라리 내 눈에 안보이는게 낫지......내 눈앞에 멀쩡히 보이면서...저렇게 혼자 뒹굴뒹굴 거리고 있음 더 속이 뒤집히는 걸 왜 모르는 건지......

이따...깨워서...애들앞에 대기 시켜야 되겠어요....

오늘만큼은....늦잠 자는거....죽어도 그냥 두고 보지는 않을랍니다~~~

 

또 피곤하다고 생색만 내봐라....저걸 그냥 콱~!!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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