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ㅠ.ㅠ

김정례 | 2007.12.18 22:00 | 조회 1396

안녕하세요.....

 

눈을....잃어버린 7입니다.....

아까...오전에.....잠시 안경 벗어놓고...세수 한판 하고 나온 사이......울아들이 홀라당 내 안경을 깨 먹었네요.....

정확히 왼쪽 안경알을 깼더군요....

도대체 저걸 어이 깼는지......ㅡ.ㅡ

 

뭐 유리가 아니니 다치거나 하진 않아서 다행이긴 한데......

전 지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눈도 워낙 나쁜데다가.....엄청시리 심한 부동시라...안경이 없음 거리감각도 엉망이고.....말 그대로 눈에 뵈는것도 없고......

쇼파에 앉아...울 애들 얼굴이 안보이니.......ㅠ.ㅠ

아까 물한잔 마시려고 물컵을 잡는데....컵이 내가 생각했던거 보다 멀리 있어....못잡고 놓치더라구요.....제가.....

 

살수가 없습니다...정말~

일부러 맘먹고 깰려고 해도 힘들겠구만.....도대체 저걸 어떻게 깼지???

암튼....힘도 좋아~

분명...위에 올려놨는데....전 그정도 높이까지 팔이 닿으리라곤 생각도 안하고 있었두만....

내가 울아들 키를 너무 얕봤네요.....ㅜ.ㅜ

 

이따가 남편이 퇴근을 하면....열일 제치고 안경부터 맟추러 가겠지만....

전 지금 당장 너무 불편해요.....ㅜ.ㅜ

그 좋아라 하는 <순정만화>도 눈에 안들어오고........

이래서......내가 라식이 하고 싶은건데~~~

그놈의 돈은...꼭 모일만 하면 돈잡아 먹는 귀신이 나타나서 홀라당 털어가고......

 

이미 안경은 내 신체의 일부분이라.....안경을 쓴다고 해서 전혀 불편할 것도 없거니와...눈 뜨자 마자 안경을 집어쓰고.....잘 때 벗어두는....

정말 내 수족과도 같기에.......안경이 싫지는 않은데.....

이럴 때.......생각지도 못한 날...안경이 부러지거나......

여름 날....안그래도 더운데....안경이 자꾸 흘러 내린다거나.....

갓 지은 밥 뜰 때......갑자기 눈앞이 뿌옇게 된다거나.....

비오는 날 버스를 탄다거나......

겨울철 밖에 외출했다가.....갑자기 따뜻한 곳으로 들어간다거나.......

증명사진 찍을 때....아저씨가 안경이 삐뚤어 졌다고 대수롭잖게 말 할 때 조차......

 

전...잃어버린 제 시력을 되찾고 싶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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