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피임약, 급하더라도 산부인과로 가야 하는 이유 | |
(서울=뉴스와이어) 2010년 12월 27일--‘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이 있다. 지름길로 가려다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는 없는지 잘 따져보아야 한다는 의미로서, 이 속담이 잘 들어맞는 상황 중 하나가 바로 ‘응급 피임’이다. ‘뭐,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준비 없이 대충 관계를 가졌는데 뒤돌아 곰곰이 생각해보니 마침 오늘이 배란일이라면, 이 때부터는 비상 상황이 된다. 응급피임약을 사려 했는데 병원이 문을 닫은 시간일 경우, 또는 바쁘고 급한 와중에 처방을 받기 위해 병원까지 가기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응급피임약도 피로회복 드링크처럼 필요할 때 약국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여성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급하다고 지름길로만 가려는’ 위험한 발상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정호진 이사는 “20~30대 젊은 여성들 이 응급피임약을 일상적인 피임 방법 중의 하나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본다’며 ‘응급피임약은 관계 중 콘돔이 찢어졌다거나 성폭행을 당했을 때와 같이 정말 불가피하게 응급한 상황일 경우에 한해 신중히 복용해야 하는 약으로, 오남용할 경우 원치 않는 임신 및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응급피임약은 복용 시점에 따라 피임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지만 평균적으로 약 85%의 피임 성공률을 보여 그 자체로서도 신뢰할만한 피임법이라 할 수 없으며, 여러 차례 반복하여 복용할 경우에는 호르몬에 내성이 생겨 피임효과가 더 감소될 수 있다. 또한 응급 피임약은 먹는 피임약의 10배에 달하는 고용량의 호르몬을 함유하고 있어 복용시 메스꺼움이나 구토, 두통, 피로 및 불규칙한 출혈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응급피임약은 반드시 필요할 경우에 한해서만 산부인과 전문의로부터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하는데, 이를 통해 여성은 정확한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실천 가능한 계획적인 피임법에 대한 상담까지도 함께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임약이 처음 발명된 이후로 50년이 지난 지금, 여성들이 선택할 수 있는 안전하고 계획적인 피임법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한국의 인공임신중절률은 비정상적으로 높으며, 이는 끊임없이 사회적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렇듯 계획적인 피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황에서 응급피임약이 필요할 때 간단히 구입할 수 있는 약이 된다면, 대다수의 여성들이 비교적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응급피임약을 일상적인 피임의 한 수단으로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따라서 우리 사회의 보다 많은 여성들이 계획적인 피임의 실천을 통해 자신의 몸을 더 잘 돌볼 수 있도록 돕는 데에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힘을 보태야 하며, ‘응급한’ 상황에서 산부인과 방문 자체가 큰 심리적 부담이 되어 방문을 포기하게 되는 여성들을 돕기 위하여 산부인과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의사회 차원의 노력들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정호진 이사는 의견을 밝혔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여성의 피임 및 생리관련 질환에 대해 정확한 의학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웹사이트(http://www.wisewoman.co.kr/piim365)와 무료 콜센터(080-575-5757)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를 참조해 자신의 피임상식을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뉴스출처: 대한산부인과의사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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