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고위험 임신의 예방법과 관리법

| 2011.07.12 01:00 | 조회 2766
뱃속 아기가 거꾸로 있을 때, 어찌해야하나?
김석영 교수가 전하는 고위험임신의 예방법과 관리법
    제휴사 베이비뉴스 / 2010-12-15 12:09:43
 
▲ 베이비뉴스 강석우 기자 = 지난 8일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제1회 고위험임산부 예방 관리 교육'에 150명이 넘는 임산부가 참가해 고위험 임신 예방과 관리에 관한 강의를 듣고 있다. sw.kang@ibabynews.com ⓒ베이비뉴스
가천의대 길병원 산부인과 김석영 교수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 8일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문래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한 제1회 고위험임산부 예방 관리 교육 강사로 참가해 임신에 관한 일반적 상식, 고위험임신의 예방법 및 관리법 등을 150여명의 임산부들에게 강의했다. 김 교수는 '임신과 출산은 여자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같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출산준비교실 등 산모교실을 남편과 함께 참가하고 함께 운동도 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이날 김 교수의 강의 내용을 문답풀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Q. 뱃속 아이가 거꾸로 있을 때 꼭 수술을 해야 하는가?

A. 대개 임신 주수가 36주가 이상이면 머리가 아래를 향해 고정되는데 3~5%의 확률로 거꾸로 있거나 옆으로 있게 된다. 자궁근종 혹은 자궁 내 혹이 크거나 혹의 위치가 자궁 아래쪽에 위치하면 아이가 움직이는데 제한을 받기 때문에 아이의 위치가 거꾸로 돼 자연분만이 되지 않고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가 거꾸로 위치해 자연분만 시 다리부터 출산하는 경우 아이가 몸에 자극을 받기 때문에 호흡을 하려 한다. 하지만 머리가 나오지 않게 되면 질식하는 경우가 생긴다. 자연분만을 이미 두 번 정도 하고 세 번째 자연분만이라면 분만이 빠르기 때문에 자연분만을 해도 관계가 없지만 초산모의 뱃속 아이가 거꾸로 있다면 수술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거꾸로 나올 경우 머리부터 나오는 아이보다 30% 정도의 확률로 장애 등의 손상의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

Q. 조산은 언제가 정말 위험하나요?

A. 별다른 처방 없이 조산을 할 수 있는 한계는 34주수다. 34주가 되면 아이는 이미 폐가 성숙해 숨을 쉴 수가 있다. 34주가 넘으면 아이가 작긴 하지만 스스로 숨을 쉴 수 있으므로 젖을 잘 먹이고 보살피면 별 탈 없이 자란다. 34주 미만으로 조산을 하게 되면 인큐베이터의료기기에 의지해야한다.

임신 26주가 넘어가면 보통의 대학병원에선 큰 문제없이 아이를 살릴 수 있다. 하지만 치료기간이 길다. 26주 미만의 조산은 위험하다.

Q. 출혈은 흔히 있는 건가요?

A. 임신 첫 3개월에는 태반이 형성되고 안정적 혈관이 형성될 때 까지 조금 불안정해 피가 비칠 수 있다. 이 시기를 넘기면 아이에게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임신 5개월 이후 아이의 태동을 느낀 다음 만삭이 되기 전까지 출혈이 발생하면 좋지 않다. 출혈이 발생하면 무조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34주 이전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는 심각한 경우가 있다. 매우 중요한 시기다.

Q. 양수가 터지는 경우는 어떻게 아나요?

A. 양수가 새거나 속옷에 조금 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양수가 터지게 되면 생리대 혹은 산모용 패드로 감당이 되지 않는 정도다. 가만히 서 있어도 사타구니로 양수가 줄줄 타고 내리는 정도가 돼야 양수가 터졌다고 할 수 있다.

양수가 터지면 아이의 보호막이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산모의 질, 요도, 항문에 있는 세균들이 자유롭게 아이에게 침투한다. 양수가 터지는 것을 의식을 못하고 있으면 태내 자궁에 균이 올라가 감염을 일으킨다. 태내 감염은 현재 뇌성마비, 운동장애에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다. 양수가 터지게 되면 무조건 병원에 와야 한다.

Q. 진통을 참아야 하나요?

A. 임신 6개월이 넘어가면 배뭉침이 생기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조기진통이 다 조기분만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냥 배가 뭉치는 것이 상당 부분이다. 경험상 80% 정도가 가짜 진통이다. 뭉치는 것이 심하면 입원해서 수액을 맞고 자궁수축억제제를 쓰면 대부분 배뭉침이 가라앉는다.

배가 뭉치면서 자궁문이 열려 피가 나게 된다면 참진통이다. 이런 경우가 20% 정도이며 그 외 대부분의 규칙적인 뭉침은 안정을 취하고 약을 처방하면 괜찮다. 하지만 자궁수축억제제를 사용하면 아이가 아닌 엄마에게 맥이 빨라지거나 얼굴이 화끈거리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꼭 약품을 사용해야 하는지 평가를 해야 한다.

임신 35, 36주는 적극적으로 배뭉침 억제 치료를 하지 않는다. 왜냐면 그 시기에 출산을 해도 괜찮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Q. 영양제는 먹어도 되나요?

A. 영양제는 먹어도 좋다. 하지만 비타민 A, E 등 지용성 비타민은 임산부에게 별로 좋지 않다. 따로 마련된 임산부 전용 영양제를 먹는 것이 좋다.

물론 영양제는 굳이 먹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빈혈약은 반드시 먹어야 한다. 또한 밥, 빵과 같은 탄수화물보다 두부, 콩, 고기 중 살코기, 생선, 두유 등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Q. 운동은 얼마나 해야 하나요?

A. 고위험임신, 조기 진통 임산부는 운동을 하지 말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그 밖에는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컨디션에 맞추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 남들 따라 안하던 운동을 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가장 좋은 것은 남편과 같이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을 30분씩 산책하는 것이 좋다. 산모에게 부담이 되는 것은 계단을 오르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것이다.

Q. 그 밖의 유의사항은?

A. RH- 혈액형의 경우 출혈을 대비해 수혈 등의 피를 미리 준비해 둬야 한다.

임신 7개월까지는 한 달에 한번, 8, 9개월에는 두 번, 마지막 36~40주는 주 1회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혈압, 체중, 자궁높이, 피검사, 빈혈, 혈색소, 적혈구 등 다 중요한 검사다. 또한 풍진, 간염, 매독 등은 아이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도 검사해야 한다.

술, 담배는 당연히 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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