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안녕하세요~~

김정례 | 2011.05.23 14:00 | 조회 1675

안녕하세요.....

 

정말 식구도 별로 많지도 않구만....가지많은 나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7입니다~

어찌 이리도 우리집 식구들은 유행을 잘 타는지....진짜 단 한번도 안빠지고 넘들 하는건 다 하고 넘어간다니까요.....

뇌수막염 유행일 때는 그거 했지요.....

수족구 유행일 때는 또 그거 했지요.....

이번엔.......뭐.....또 유행하는 그거 하고 넘어가네요!!!

 

금동이가 3일동안 아푸다가.....드디어 오늘 타미플루를 손에 거머쥐게 되었네요. ㅡ.ㅡ

제길.....혹시나 하는 마음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설마설마 했는데.....

27일날 아침에 보니 애가 열이 37.9도여서 소아과가니....그땐 그냥 감기같다고 감기약만 처방 받아오고....다음날 기침 좀 하는가 싶어 다시 병원을 가니 해열제를 먹어 그러나 열은 없고 기침만 있기에 주사 맞고 다시 약 타오고......

오늘 한번 더 나오라기에....저는 다 나아가나 하는 기대감으로 갔었는데....계속 멈추지 않는 기침을 보시두만 가슴 사진 한번 찍어보자고.....

갈비뼈는 이뿌게 생겼두만 폐가 안이뻐(?) 보인다며..신종플루 의심군으로 분류가 되어 타미플루 처방 받았습니다.

정확히 검사를 하고 확진을 받았으면 더 좋았겠지만...검사비도 검사비지만 워낙 대기자가 많아 오늘 검사를 한다손 치더라도 결과가 당장 나오는게 아니라 내일이나 모레 나온다고...그럼 그땐 이미 더 늦다고....금동이 같은 경우는 바로 처방이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거점약국이 어디어디 있는지 모르겠으나 일단 제가 간 소아과에서는 궁전약국으로 가라고 했는데....에휴~ 경주시민이건만......경주 역 바로 옆에 있는 궁전약국이 어딘지 몰라 또 한참을 헤매이고.....ㅡ.ㅡ

날도 덥고...속도 타고....애는 징징거리고....약국은 안보이고.....

머릿속으론 오만가지 생각이 오가는데....정작 정리는 하나도 안되고....당장 은동이는 어떡하나....그 생각 뿐이고....

오늘 동생 이사도 했는데 가보지도 못하고....(아마 당분간은 못 가볼 듯~~ㅋㅋ)

 

이눔의 가시나....남의 속도 모르고 유치원 가겠다고 고집고집을 피우는데....우와~ 진짜 아픈 애가 맞나 싶더라니까요....

우리 아이들은 왜 아파도 기운만은 남아 도는지....

지금도 집안에서 마스크 하고 펄펄 날아다닙니다.....ㅡ.ㅡ

"엄마...나 신종이예요??? 나 손 잘 씼었는데??? 그래도 신종이예요??? 우와~ 신난다...신종이다...신종..."

참 나~~~ 내가 말을 말아야지....좋다고 펄쩍펄쩍 뛰는거 봤음....ㅜ.ㅜ

그게 뭔지는 모르고...많이 들어는 봤고....그저 지가 많이 들어본 말이니 좋은건가 싶어 좋다고 깔깔깔 웃고.....

지금도 옆에서 남아도는 기운을 주체를 못해 놀자고 놀자고 난린데....나는 오늘 병원으로 어디로 지 데리고 다닌다고 기운없어 죽겠구만.....

"금동아~ 니 약도 먹었는데 잠 안오나? 안피곤 하나?"

"어. 엄마 내 잠 안오는데??? "

지 머리털 나고 처음 먹어보는 알약을 단 한번의 실패도 없이 물만으로 꿀떡 삼키두만....휑~하니 식탁을 떠나 어느틈에 장난감들 사이로.......ㅡ.ㅡ

"짱구야~ 누나 신종이야....너도 손 잘 씻어야 해~ 그럼 너는 약 안먹어도 돼...누나 봐봐~ 에취에취(가짜 기침...ㅡ.ㅡ) 아프지? 그럼 유치원도 못가...자 가자 손씻으러~"

이럼써 헝겁인형을 손을 씻긴다고.....ㅜ.ㅜ

에휴......저러는거 보면 사이비 환자 같기도 하고~~~ 또 진짜 기침 하는거 보면 걱정이 한가득이고....

우야든동 은동이랑 떨어뜨려 놓고 싶은데...한집안에 있으면서 그것도 또 힘이 들고.....

내가 진짜 경각심을 가지고 애를 잘 돌보고 싶어도......하는거 보면 내까지 동화가 되어 잊어먹는다니까요......ㅎㅎㅎㅎ

 

아이고~~~ 지금도 난리다...

앞으로 일주일은 더 데리고 있어야 하는데....이일을 우째쓰까나.......ㅜ.ㅜ

일주일 뒤엔 아마 내가 몸살 날 듯~~ㅋㅋㅋ

저 가요.....^^

 

우리집에 놀러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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