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요 선생님~~~
갑자기 이 홈피 조회수가 대박인데요~~~~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고들 계시죠???
크리스마스 연휴들은 다들 잘 보내셨는지요......
전 요~~~ 술 독에 잠시 들어갔다 나왔어요...ㅎㅎㅎㅎㅎ
남편이랑 둘이서 얼마나 서로 질세라(?) 얼마나 긁어댔는지....아주 춥고 배고픈 연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네요~
이와중에 20만원 짜리 부조까지.....ㅡ.ㅡ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거금이 나가는 바람에 지금 우린 손가락 빨고 있어요...ㅋㅋㅋ
해돋이고 뭐시기고 뭐 원래도 추워서 잘 안갔지만 이번에도 역시 밝아오는 새해를 집에서 연말 시상식과 함께 맞이하게 생겼네요~~^^
아이들이 방학이라 집에 있는 관계로....아침에 잠시 친정엄마께 다녀오는데...
울엄마~ 아이들 붙잡고
"산타 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선물 뭐 주시드노???"
똑똑한(?) 우리 아이들~~
"산타 할아버지 없는데요???? 그거 동환데요???"
이어 날아오는 엄마의 따가운 눈초리.....ㅡ.ㅡ 스리슬쩍 자리를 뜨는 나......ㅎㅎㅎㅎ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를 믿지 않는 우리 아이들이 불쌍(?)했던지 울엄마 지갑을 열어 만원짜리를 꺼내면서....
"이거 산타 할아버지가 주는거데이~ 크리스마스때 할머니한테 맡기고 갔다...자~~"
하는데....멀뚱멀뚱 쳐다보던 우리의 은동군~ 누가 시키지도 않았구만 갑자기...
"나는 파란색 싫어...할머니~ 나는 노란색(지갑 사이로 빼꼼이 보이는 오만원짜리를 가리키며~)주세요...."
(나야 뭐 물론 속으로 쾌재를 불렀죠...ㅋㅋㅋ)
그러나 단호한 울엄마...기도 안차는지 웃으며...
"야 이눔에 자식아...이건 할머니꺼다....나중에 친할머니 한테 가면 노란색 달라케래이~ 외할머니는 돈 없다."
옆에서 금동양~
"산타 할아버지가 주신 거라면서요? 왜 노란색 안주고 파란색 줘요? 우린 노란색 좋아하는데...."
울엄마 나직히.....
"니가 시켰제?"
"엄마는~~ 무슨소리 하노~ 갸들 원래 파란색 보다 노란색 좋아한다. 그래 만다꼬 산타는 팔았노? 걍 할머니가 준다카믄서 주지...."
"야야~ 그래도 아~들이 산타할배는 알아야지...나는 그래도 느거 어릴때 과자 한봉대기라도 사줬다. 니는 우예 내보다 더하노?"
그래서 우리의 금동양 은동군은 만원씩 받아서 그림 책 사고...딸기우유 사고...택시비 해서 집에 왔어요.....ㅎㅎㅎㅎ
그리고 지금 나를 잡아 먹으려 하고 있어요.....ㅡ.ㅡ 놀아 달라고....
가야겠어요.....ㅜ.ㅜ
제가 새해 전에 들어올지....요것들이 방학이라 못들어 올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나이 먹는게 무서워 가는 해 붙잡고 싶은 심정이지만....그래도 새해 복은 받아야 겠죠???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내년에도 모두 대박 나세요~~~^^
<그리고 제발~ 우리 아이들이 말 잘듣는 어린이로 거듭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