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자랑질~~^^

김정례 | 2010.09.12 09:00 | 조회 1646

안녕하세요....

 

오늘 먼 길을 떠나야 해서 시간이 없는 관계로~ 아주 살짜기...자랑질만~~~^^

 

우린 오늘 결혼기념일이예요....그리구 전~~

 

남편한테 결혼 전 후 통털어 금붙이라고는 이번에 처음 선물받아 봤네요~~~^^

 

얼마전 남편이~

 

"자기 이번에 결혼기념일 선물 뭐해줄껀데???" 하는거....

 

"기념일 같은 소리 하구있다~ 나는 그날을 저주(?)한다.....ㅋㅋㅋ" 했두만...

 

"저주 씩~이나 하나? 와? 그래도 살만 하구만~"

 

"남편이야 내같이 이뿐 부인님이랑 사니까 좋지만 나는 힘들다.. 다 큰 아들램이 키워봐라~ 심정이 어떤지..." 그냥 이러고 말았는데....

 

또 얼마 안있다가.....문자가 와서는~

 

<목걸이가 좋나~ 반지가 좋나~> 하는거

 

<목도리나 사도. 금값이 얼만데 ㅡ.ㅡ> 했두만...

 

<진짜? 목도리믄 되나?>

 

<남편 안목을 못믿겠다. 그냥 돈으로 도. 내가 알아가 사께>

했는데.....역시나 뭐 썩 이뿌진(?) 않아도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18K(요게 중요 하다는...ㅋㅋ 순금이믄 더 좋았으련만~~ㅎㅎㅎㅎ)목걸이를~~~^^

 

사실 진짜 기대도 안하고 있었거든요...우린 항상 진심(?)만 말하는 스타일이라...두세번 묻는것도 없고..한번 싫다면 진짜 그걸로 끝인 부부로 6년을 살다보니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엊그제 술을 한잔 퍼드시고 손엘랑 무얼 하나 들고 얼굴이 벌게서 들어오두만....

 

"사랑한데이~~" 하는거...

 

"마이 취했구나....ㅡ.ㅡ 어여 자라. 아~들 본다..."

 

"미안타...이거밖에 못해줘가...." 하두만 뭔 상자를 하나 쑥~ 들이밀고는 낼름 방으로 들어가네요..

 

전 솔직히 장갑나부랭이 뭐 그런건지 알았어요. 역시나 목도리는 비싸서(진짜 비싸데요...요새~) 못샀구나...하면서 풀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구로~~~^^

 

그래도 그렇지....내 만나고 처음 사온 금붙인데 목에 걸어라도 주던가...으이구~ 생겨먹은 성격 하고는....ㅡ.ㅡ

 

저래놓고는 자기가 민망해서 내얼굴도 못쳐다보고......ㅎㅎㅎㅎ

비록 병아리 눈물만한 알이라도 하나 없고....간난쟁이가 잡아 당겨도 끊어질듯 가는 줄일지언정....마음은 따뜻하네요.....마음은~

박봉에 자기도 어렵다는거 내가 다 아는데.....얼마나 안먹고 아둥바둥 모았을지~~~

으째~~~ 몇달 전부터 동전까지도 내 주머니에서 못 털어가 안달이두만.....ㅎㅎㅎㅎ

 

 

그리구...우린 오늘 짧게 가까운 곳으로 여행(?) 갑니다~~~

오늘이 월욜이라 완전 쉬지는 못하고....오전근무만 하고 퇴근을 하고..내일 월차를 내고....

아이들 데리고 갈려고 펜션 잡아놨어요~~^^

우와~ 것도 생각도 안하고 있었구만 성수기라 딥따 비싼거....그냥 포기할까 하다가 맘 먹었을때 가야지 또 언제 가겠노~싶어 덜컥 질르긴 했는데...가서 싸우지나 않을지....ㅋㅋ

만다꼬 이 추븐날 결혼을 했는지....ㅋㅋㅋ 담번에 후배들 결혼 날짜 잡을때 성수기는 피해서 잡아라고 할려구요.....두고두고 평생을 이럴꺼 아냐~~~ㅎㅎㅎㅎ

 

잘 댕겨오께요~~~^^

갑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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