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미인 얼굴의 황금비율은?

| 2010.05.14 03:00 | 조회 1779

미인 얼굴의 황금비율은? “고대의 판단기준 특별한 점 없어”

 

아름다운 예쁜 얼굴이란 어떤 얼굴을 가리키는 것일까? 이에 대한 대답은 없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아름다움이란 보는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이 크기 때문이다.

▲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과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공동 연구팀은 미인 얼굴의 황금비율을 제시했다. 눈과 입 사이, 그리고 눈과 눈사이 길이가 얼굴에서 각각 36%, 46%를 차지할 때 가장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얼굴 비율이 미인을 결정한다는 내용이다. 


눈과 입, 눈과 눈 사이 길이에 초점을 맞춰

그러나 이에 대한 연구자의 탐구심과 호기심은 끝이 없었고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도전을 계속해 왔다.

바로 미인의 얼굴을 객관적인 수치나 비율로 측정해보려는 노력이었다. 완벽한 신의 비율이라고 하는 황금비율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미인의 얼굴도 고대 그리스 예술작품에 많이 등장했던 황금비율로 측정할 수 있을까?

미인의 얼굴에도 황금비율이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황금비율이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과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합동연구팀이 아름다운 미인의 얼굴에 대해서 새로운 황금비를 발표했다.

미국의 인터넷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ScienceDaily)는 최근 “New ‘Golden Ratios’ for Female Facial Beauty”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눈과 입까지 길이, 눈과 눈 사이 폭이 얼굴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미인의 얼굴이 결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가장 매력적인 여성의 얼굴은 눈과 입 사이의 수직거리가 전체 얼굴길이의 36%, 눈과 눈 사이의 수평 거리가 얼굴 폭(가로 길이)의 46%일 때가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6/46이 여성 얼굴의 황금비율이다.

눈-입 36%, 눈-눈 46%가 황금비율

▲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다 빈치에 이르기까지 '신성한 분할'로 알려진 황급비율은 자연의 가장 완벽한 조화로 평가받는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과 캐나다 토론토 대학 공동연구진은 이상적인 미인 얼굴 비율을 찾기 위해 눈과 입 사이 거리와 두 눈 사이의 거리가 각각 다르게 컴퓨터로 합성한 여성 얼굴 사진 여러 장을 놓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네 번에 걸쳐 가장 매력적이라고 느껴지는 사진을 고르는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얼굴의 길이 및 폭과 관련 있는 두 개의 황금비율을 산출해낼 수 있었다. 하나는 눈과 입 사이의 수직 거리가 전체 얼굴길이의 36%. 다른 하나는 눈과 눈 사이의 수평 길이가 전체 얼굴 폭의 46%. 

이 두가지 조건을 충족시킬 때 연구 참여 대학생들이 가장 매력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개의 황금비율이 여성 얼굴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결정하는 핵심요소였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비율은 보통 여성의 얼굴에서 찾아보기 쉬우며 고대 그리스인들이 생각했던 황금비율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이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황금비율은 원의 직경과 원둘레의 비율 즉 원주율로 파이(π)로 표시됐다.

연구팀을 이끈 캘리포니아 대학의 파멜라 팔렛(Pamela Pallet) 심리학과 교수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예술에서 많이 사용했던 ‘신적인 황금비율(divine proportion)’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 예술작품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비율이 특별하다는 어떤 근거도 지금까지 밝혀진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고대 그리스 황금비율은 미인 기준과 맞지 않아”

▲ 미국의 톱스타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꼽힌다. 그러나 36/46의 황금비율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팔렛 교수는 “눈-입, 그리고 눈-눈 사이 거리가 차지하는 얼굴 전체 윤곽을 고려한 이번 연구결과가 미인 얼굴의 진정한 황금비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팀은 미인이 얼굴에서 중요한 부분이 눈과 입이라는 데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 눈과 눈의 거리, 눈과 입의 거리가 얼굴을 아름답게 느끼게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이번 연구는 큰 눈, 도톰한 입술 등 얼굴의 요소도 매력을 발산하는 데 중요하지만 얼굴 전체 윤곽과 눈, 입 등의 요소들이 어떻게 구성되었는가도 매력에 기여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머리모양이나 화장으로 얼굴비율 다르게 보일 수도”

사람에 따라 머리 모양을 바꿨을 때 갑자기 매력적으로 보이거나 혹은 매력이 떨어져 보이는 이유도 머리 모양이 얼굴 비율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미인의 얼굴은 입 하나, 눈 하나가 각기 별개로 예쁠 때가 아니라 조화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스타일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며 가꾸기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 비율에 가장 적합한 미인은 캐나다의 가수 샤니아 트웨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역시 완벽한 미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미국 톱스타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황금비율 36/46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저널 ‘Vision Research’ 최신호에 소개됐다.

김형근 편집위원 | hgkim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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