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또 안녕하세요...ㅋㅋㅋ

김정례 | 2011.10.10 10:00 | 조회 2299

안녕하세요......

 

우와~~~ 요새 날씨 참 많이 좋아졌죠?

어젠요...일요일인데다 날씨까지 얼마나 따숩던지.....밖으로 나돌고(?) 싶은 욕구를 마구마구 억누르느라 너무 슬펐어요~~~ㅋㅋㅋㅋ

결국은 다 저녁때 코스트코 간다고 부산으로 날랐지만......

코스트코나 홈플러스나 이마트나 백화점이나.....가는건 좋은데....가서 바람 쐬는건 참~ 좋은데 항상 부작용은 있네요....

생각지도 못한 거금이 또 내 온몸을 휘감고 있습니다.

처음에 출발은 엄마 생신이라 케잌도 사고 우리 아침에 먹을 빵도 좀 사고 은동이 피부 때문에 세타필도 좀 사고 애들 비타민 다 먹어서 그것도 사고....

요렇게 맘 먹고 출발을 했는데.....

개뿔~ 정작 카트에 담기는건 애들 장난감에~ 고기에~ 소세지에~ 닭다리.......ㅡ.ㅡ

 

미쳤지.....제가 마트 가면서 밥을 안먹고 가서 어찌나 배가 고프던지.....

눈에 보이는게 다 먹고 싶더라니까요~

다른 생활용품들은 아예 쳐다도 안보고....요것도 맛있겠고...저것도 맛있겠고.....이것도 먹고싶고......그것도 먹어보자~~ 뭐 이런.......ㅜ.ㅜ

장난감은 처음엔 별 생각이 없었는데.....금동양은 데이지 걸에 필 꽃히고.....은동군은 이따시만한 포크레인이랑 트럭에 필 꽃히고....

이것 때문에 또 남편이랑 싸우고.......

 

결국은 5월 5일 어린이날 선물을 미리 당겨 주는거라고 애들이랑 합의를 보고 지르긴 했는데....

옆에서 남편 하는 말~ "니 그때 가서 함 보자~ 하이고...니가 어린이날 엥가이 그냥 넘어가겠다~" 이러고 팔짱 끼고 있고....

"애들이랑 약속 해놓고 왜 또 난린데~ 어린이날 선물 미리 주는거라고 했다아이가~ 어차피 사주기로 한거 인상쓰고 사면 기분이 더 좋나? 해봐야 하나에 삼만원인데 남편 술먹고 대리비만 해도 그거보단 더 나온다~ 술값까지는 내 진짜 말도 안한다....대리비만 줄이봐라. 장난하나~~술먹으러 나가면서 맨날 차는 만다꼬 가지고 가노~ 태우러 오라던지 아님 지들이 들어오라하지..."

결국은 술을 팔아가며 잔소리 작렬~~~ ㅎㅎㅎㅎ

 

충동구매 자주 하는 저도 문제가 있긴 하지만......

애들에게 너무 인색한 이사람도 전 싫어요~

저만한 나이에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싶고....이런 책 저런 책 다 읽어보고 싶고......이런거 저런거 다 만져보고 싶은게 당연한 것을~

그거 다 해줄 수는 없지만(물론 마음은 항상 다 해주고 싶죠~)....어쪄다 한번쯤은 괜찮다고 전 생각하는데.....

더군다나 이번에 지들이 세뱃돈 받은것도 있고.....

저렇게 소원 하는거.......특히나 금동인 밑에 남동생을 둔 관계로 그 흔한 인형하나 없고 어릴때 부터 맨날 공이나 자동차 가지고 놀았는데...

이번에 데이지 걸 보고 지도 옷갈아 입히는 인형 사달라고 처음으로 얘기 하는거.....

딸을 딸처럼 놀게 하고 싶다는데....그걸 세상에 안사주고.....

자기 어릴땐 그런거 하나도 없이 잘 놀았다고 맨날 이런 소리만 하고 있고....으이구~~

 

하긴....결국은 지르긴 했지만......이번달에 날아오는 카드 명세표가 무섭긴 하네요.....ㅋㅋㅋ

얼마전에도 애들 설 빔 크게 한건 질렀는데......(이 때는 자기 옷도 같이 사서 그런지 암말도 안하두만.....ㅎㅎㅎ 애 같다니까요~)

어제도 자기 면도기도 비싸서 못사는데 애들 장난감 산다고 투정 부리는거 봤음~~

사라고....전기 면도기 사라고....사람이 살면서 그래도 면도는 하고 살아야지~~ 사라고 얘길 했음에도 불구하고...자기가 일회용이 더 좋다고 안사놓고는 삐져있는데...내 진짜 어이가 없어서...ㅋㅋㅋㅋㅋ

그래놓고 나중에 하는 말이...." 내 생일날 선물로 면도기 사도~!!!"

으이구~~~~~

 

우리집에 먹을꺼 많아요...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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