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ㅜ.ㅜ

김정례 | 2011.10.21 02:00 | 조회 1860

안녕하세요...

 

한주를 시작하는 화창한 월욜~~

그닥 기분이 상쾌하지 못한 7입니다....ㅋㅋㅋㅋ

 

어제요....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머리가 하고 싶어서요....

우리 딸 앞머리도 자르고....아들 전반적으로 짧게 치고....남편도 뭐 내 보기엔 어디가 어떻게 길었다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자긴 길었다고 잘라야 된다니 뭐 그런갑다 하고~

나도....그간 긴 머리 좀 다듬고 나름 분위기 있는 웨이브를 할려고......

그리고 이번 4월 1일날 제주도로 뜨는데....가족사진 찍어 유치원에도 내고 가족 신문도 만들고~

뭐 겸사겸사 온 식구가 총 출동하여 미용실을 다녀 왔는데......

 

으앙~~ 완전 망했어요.....ㅜ.ㅜ

내 머리를 본 우리 아들~~"엄마 너무 아줌마 같애!!!" 이럼써 내 가슴에 비수를 꽃더구만요...

남편의 웃음소리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그 아줌마가 내 머리를 너무 짧게 자르고 뽀글뽀글 말아놔서....진짜 목욕탕 때밀이 아줌마 같아졌어요....ㅜ.ㅜ

딸은 울엄마 억수로 못생겨졌다고 온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고....

내가 정말 살 수가 없어요...살 수가....

이꼬라지로 난 사진 못찍는다고......다시 피든가 뭔 수를 내겠다고 지금 우기고는 있는데....

망가진 머릿결들이 과연 버텨줄지......ㅜ.ㅜ

아침에 머리 감는데........치렁치렁 하던게 없어진것도 서운한데 세상에~ 내가 짠 샴푸가 남아 도는걸 보고 얼마나 서글프던지.....

나 진짜 머리 안기는데.....이 일을 어쩐다요.....

오죽하면 지 이모가 보두만 암말도 없더라는.....ㅋㅋㅋㅋ 그러두만 딱 한마디 하는게..

"내한테 말하지~ 내 잘하는 미용실 알고 있는데~~" ㅡ.ㅡ

 

갑자기 맘먹은 터라...미용실 하는 친구도 마다하고 요 앞에서 했는데....

앞으로 석달하고 열흘동안 그 친구도 안만날려구요....ㅋㅋㅋ

내 머리 지가 해준다고 했는데 이꼬라지로 해 논거 알면~~~

 

아아아아악~~~~

진짜 어떡해요.......ㅜ.ㅜ

야한 생각 많이 하면 머리 빨리 긴다던데........아줌마가 되고 보니 이제 어지간한건 안 야한데...ㅋㅋㅋ 뭔 생각을 해야 할까나~~~ ㅎㅎㅎㅎ

암튼...다들 담번에 지나다가 오가다 나를 보거들랑 웃지마요~

(알아나 볼래나 몰라~~~ㅋㅋㅋㅋ)

저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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