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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서해안은 맛있게 익어간다...

| 2011.02.20 09:00 | 조회 2081

4월의 서해안은 맛있게 익어간다

푸드스타일리스트 신동주의 바닷가 만찬

//                 document.title = '4월의 서해안은 맛있게 익어간다'+' | Daum 미디어다음';                  viewToday('auto');             //

레이디경향 | 입력 2010.04.13 11:53 | 수정 2010.04.13 16:21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충청

 




춘분이 지나자 바닷바람에 매섭던 기운 대신 상큼 짭짤한 봄맛이 잔뜩 실렸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서해 바닷가. 지금 서해안에는 싱싱하고 고소한 봄 해산물 잔치가 시작되고 있다. 푸드스타일리스트 신동주가 맛이 꽉 찬 제철 해산물 요리를 바닷가에 차려낸 어느 날, 그곳으로 놀러 가보았다.







만물이 약동하는 봄은 미식의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이즈음 서해 바닷가를 찾으면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모여든 맛 좋은 해산물을 만날 수 있다. '최고의 음식 맛의 비결은 제철 재료로 요리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 신동주가 이런 시기를 놓칠 리 없다. 아직은 이른 어느 봄날, 그녀는 아침 일찍 어시장에 들러 부지런히 장을 봐다가 바닷가 한가운데 자리를 잡았다.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미리 준비한 조리대와 테이블 등 캠핑 도구부터 펼치고 불을 피우기 시작했다. 물 빠진 갯벌 백사장, 낡은 어선 등 바닷가 풍경과 어우러지니 여느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게 근사하다. 곧이어 요리하는 손길이 바빠지더니 맛있는 냄새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삼각 화로대 28만5천원·화로대 툴 세트 15만8천원·폴딩체어 각 10만원대·테이블세트 가격미정, 스노우피크







주꾸미양념구이


재료
주꾸미 1kg, 레몬 1개, 굵은소금 적당량, 양념장(간장 2큰술, 다진 파·다진 마늘·깨소금·청주·설탕·고춧가루·생강즙 1큰술씩, 참기름 1/2큰술, 고추장 1작은술, 후춧가루 1/2작은술)

만들기
1 주꾸미는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다음 내장을 제거하고 물기를 없앤 뒤 레몬즙을 내어 고루 뿌린다. 2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3 꼬치에 주꾸미를 3, 4마리씩 꿰어 석쇠에 올려 굽다가 겉면의 수분이 없어지면 양념장을 바르고 타지 않을 정도로 앞뒤로 굽는다.







알감자구이


재료
알감자 20개, 올리브유 4큰술, 굵은소금 2큰술
만들기
1 알감자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끓는 물에 10분 정도 삶은 뒤 물기를 뺀다. 2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알감자를 올린 뒤 굵은소금을 뿌려 노릇하게 굽는다.







토마토 해물수프


재료
양파 1/2개, 당근 5cm, 셀러리 1대, 마늘 2톨, 토마토 2개, 모시조개 150g, 홍합 200g, 오징어(몸통) 1마리, 물 3컵, 올리브유 3큰술, 화이트와인 2큰술, 타바스코소스 2작은술, 파슬리·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소금물 적당량

만들기
1 양파는 4등분하고 당근은 1cm 두께의 부채꼴 모양으로 썰고 셀러리는 1cm 두께로 송송 썬다. 마늘은 칼등으로 으깨고 파슬리는 잘게 다진다. 토마토는 십자로 칼집을 넣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긴 뒤 씨를 빼 굵게 썬다. 2 모시조개, 홍합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하고 오징어는 내장을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 깨끗이 손질한 뒤 1cm 두께의 링 모양으로 썬다. 3 냄비에 분량의 물을 끓여 모시조개, 홍합, 오징어를 넣고 뚜껑을 닫아 익힌다. 조개 입이 벌어지면 체에 밭쳐 해물과 국물을 분리한다. 4 달군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 으깬 마늘을 넣어 볶다가 향이 오르면 당근을 넣어 겉면을 익힌다. 여기에 셀러리를 넣고 다시 볶다가 화이트와인을 넣어 향을 날린 뒤 ①의 토마토, ③의 해물 국물을 부어 끓인다. 5 ④가 한소끔 끓으면 모시조개, 홍합, 오징어, 다진 파슬리를 넣고 타바스코소스,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모둠 해산물 칠리양념구이


재료
키조개·개조개·레몬·토마토 2개씩, 도다리 1마리, 새우(대하) 5마리, 백합 5개, 홍합 15개, 소금물 적당량, 올리브유 3큰술, 굵은소금 약간, 칠리소스 양념(피망 1개, 당근 3cm, 양파 1/4개, 칠리소스 1/4컵, 다진 마늘·맛술 1큰술씩, 설탕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키조개는 모래주머니와 내장, 가장자리의 피막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도다리는 아가미 쪽에 젓가락을 넣어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뒤 굵은소금을 뿌려둔다. 새우는 내장을 제거하고 수염을 떼어 깨끗이 손질한다. 백합, 개조개, 홍합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한 뒤 물기를 뺀다. 2 레몬을 반으로 썬 뒤 즙을 내어 ①의 해산물에 고루 뿌리고 올리브유도 고루 뿌린다. 3 피망, 당근, 양파는 잘게 다진 뒤 나머지 칠리소스 양념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4 석쇠 위에 포일을 깔고 ①의 해산물을 올린 뒤 칠리소스 양념을 조금씩 올려 굽는다. 5 해산물 사이사이에 레몬과 토마토를 썰어 올려 굽는다.







조개 와인찜


재료
바지락 500g, 마늘 2톨, 실파 2뿌리, 청양고추·홍고추 1개씩, 올리브유 2큰술, 버터·굴소스 1큰술씩, 화이트와인 1/4컵, 물 1/2컵, 소금물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바지락은 소금물에 넣어 그늘에서 해감한 뒤 깨끗이 씻는다. 2 마늘은 편으로 썰고 실파는 송송 썬다. 청양고추, 홍고추는 반 갈라 씨를 뺀 뒤 잘게 다진다. 3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버터를 올려 녹인 뒤 마늘, 실파를 넣고 볶는다. 여기에 바지락을 넣고 화이트와인을 부어 향을 날린 뒤 물을 부어 약한 불에 조린다. 4 ③에 청양고추, 홍고추를 넣고 굴소스,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크림소스 꽃게파스타

재료
꽃게 2마리, 마늘 3톨, 양파 1/4개, 칠리고추 2개, 홀토마토 400g, 스파게티면 250g, 버터 1큰술, 올리브유 5큰술, 생크림 1컵, 소금·후춧가루·굵은소금 약간씩

만들기
1 꽃게는 솔로 문질러 깨끗이 손질하고 잔털을 제거한 뒤 등딱지를 벌려 아가미를 떼어낸다. 2 마늘과 양파는 깨끗이 손질해 곱게 다진다. 3 달군 팬에 버터를 녹인 뒤 올리브유를 더하고 마늘, 양파를 넣어 볶다가 향이 오르면 칠리고추, 홀토마토를 넣고 으깨어가며 수분이 없어질 때까지 뭉근하게 끓인다. 4 ③에 손질한 꽃게를 넣고 잠시 익히다가 생크림을 넣어 걸쭉하게 농도를 맞춘 뒤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5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끓인 뒤 스파게티면과 소금을 넣고 8분 정도 삶아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6 삶은 스파게티면을 ④에 넣고 고루 섞은 뒤 면에 소스가 배면 접시에 담아 낸다.







새우타파스

재료
새우(중하) 10마리, 아보카도·바게트 1개씩, 레몬 1/2개, 마요네즈드레싱(마요네즈 2큰술, 고추냉이 1작은술, 맛술 1/2작은술, 흰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새우는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이 손질해 김이 오른 찜기에 넣어 익힌다. 익은 새우의 머리와 껍질을 벗기고 1cm 폭으로 도톰하게 썬 뒤 레몬즙을 내어 고루 뿌린다. 2 아보카도는 반 갈라 씨를 뺀 뒤 껍질을 벗겨 새우의 크기에 맞춰 주사위 모양으로 썬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마요네즈드레싱에 새우, 아보카도를 넣고 고루 섞는다. 4 바게트를 1cm 두께로 썰어 ③을 1큰술씩 올려 낸다.

제철을 맞은 싱싱한 해산물에 그녀가 미리 준비해온 양념을 더하니 근사한 요리가 하나씩 완성된다. 애피타이저는 '새우타파스', 통통하게 살이 오른 중하와 부드러운 아보카도를 고추냉이가 들어간 마요네즈드레싱에 버무려 바삭한 바게트에 얹어 먹으면 식욕을 돋운다. 바닷가 별미인 해산물구이도 빠질 수 없다. 알이 꽉 찬 주꾸미에 매콤한 양념을 발라 석쇠에 올려 통째로 구워 먹는 '주꾸미양념구이'와 도다리, 대하, 키조개, 백합 등 제철 해산물과 레몬, 토마토를 함께 구워 먹는 '모둠 해산물 칠리양념구이'는 이곳의 낭만적인 풍경만큼이나 근사하다. '토마토 해산물수프'는 아직은 쌀쌀한 이른 봄 바닷가 만찬에서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조개 와인찜'은 화이트와인으로 맛을 내어 바닷가의 향취를 더욱 진하게 느끼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크림소스 꽃게파스타'와 '밴댕이회덮밥'까지 즐기고 나니 어쩐지 처음보다는 따스한 봄에 한결 가까워진 듯한 기분이 든다.







밴댕이회덮밥


재료
밥 2공기, 밴댕이 2마리, 모둠 채소(새싹채소, 깻잎, 무순 등) 50g, 오이 1/4개, 양파 1/6개, 김 1/2장, 실파 2뿌리, 통깨·참기름 약간씩, 초고추장(고추장 1큰술, 다진 양파·설탕 1/2큰술씩, 레몬즙·식초·맛술 1작은술씩)

만들기
1 밴댕이는 싱싱한 것으로 준비해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뼈째 어슷하게 썬다. 2 준비한 모둠 채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애고 오이, 양파는 가늘게 채썬다. 손질한 채소는 찬물에 담가둔다. 3 김은 4cm 길이로 가늘게 자르고 실파는 송송 썬다. 4 분량의 재료를 섞어 초고추장을 만든다. 5 밥 위에 물기를 뺀 ②의 채소와 밴댕이를 올리고 김, 실파, 통깨, 참기름을 뿌린 뒤 초고추장을 곁들여 낸다.

<■제품 협찬 / 스노우피크(031-955-7990, snowpeak.co.kr) ■요리 & 스타일링 / 신동주(韓차림, 02-394-4330) ■진행 / 정지연 기자 ■ 사진 / 민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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