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가습기 없이 촉촉한 집안 만들기

| 2010.08.14 23:00 | 조회 1814

집안이 건조하면 감기 같은 환절기 질환에 걸리기가 쉽습니다. 건조한 공기는 피부는 물론이고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합니다. 가슴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집안을 촉촉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1. 달걀껍질에 물 담아 놓기

달걀껍질을 이용해 공기 중의 수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달걀 껍질에는 미세한 구멍들이 많은데 이를 통해 물이 쉽게 증발합니다. 달걀 위아래에 구멍을 뚫어 달걀을 먹은 뒤 껍질을 물로 깨끗이 씻어 넓적한 그릇에 놓습니다. 뚫은 구멍을 위로 한 후 구멍 속으로 물을 채워 넣습니다. 7~8개 정도 함께 놓아야 효과가 큽니다.

 

2. 미니분수 만들기

실내의 직접적인 수분공급을 위해서 물을 떠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이 담긴 어항을 놓는 것도 좋습니다. 최근에는 실내용으로 다양한 미니분수가 출시되었습니다.

 

3. 증산작용 식물 또는 수경식물 키우기

증산이란 잎의 뒷면에 있는 구멍을 통해 물이 기체 상태로 식물체 밖으로 빠지는 현상입니다. 습도가 낮을 수록 잎의 기공이 크게 열러 증산작용이 활발해 지기 때문에 집안이 건조하다면 화초 재배가 필수입니다. 공기 중 유해물질을 흡착하는 기능도 있어 일석 이조입니다. 증산작용이 뛰어난 식물에는 아레카야자, 행운목, 선인장, 산세베리아 등이 있습니다. 물에서 뿌리를 내리는 수경식물을 키우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습 효과가 좋은 수경식물에는 디펜바키아, 아이비 등이 있습니다. 단, 수경재배식물을 키울 때는 물을 자주 갈아야 합니다.

 

4. 젖은 숯 담아 놓기

숲의 기능은 다양합니다. 옛 사람들은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해 숲을 끼운 금줄을 걸고, 장의 발효를 위해 장독에 숯을 넣었으며, 정수를 위해 우물에는 숲을 넣었다고 전해집니다. 게다가 수분을 방출하기 때문에 숯을 천연 가습기라 부르기도 합니다. 숯을 깨끗이 씻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말린 후 투명한 그릇에 물과 숯을 담습니다. 물에 푹 담겨진 숲은 공기를 정화시키면서 습기를 뿜어냅니다.

 

5. 빨리는 되도록 저녁에 하기

젖은 빨래를 넣어놓는 것은 널리 알려진 건조 예방법입니다. 낮보다는 밤이 더욱 건조하고 건조한 곳에서 잠을 잘 경우 코가 말라 감기나 비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되도록 빨래는 밤에 하여 밤 사이에 마르게 하며 수분을 공급합니다. 빨래를 마지막 헹굼 때 따뜻한 물을 사용하면 집안 공기도 따뜻하게 유지됩니다. 아이가 있다면 넓은 천 기저귀를 빨아 너는 것도 좋습니다. 세탁해서 바로 말린 옷은 먼지가 쌓이기 쉬운데, 먼지는 집안을 건조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입니다. 빨래를 걷을 때는 탁탁 털어서 개는 것이 좋습니다.

 

6. 토피어리를 이용하기

수분을 머금고 있는 물이끼를 이용해 만든 작은 식물장식품 토피어리는 가습 효과가 뛰어납니다. 토피어리는 물을 많이 줄 필요가 없고 잎의 끝순이 약간 시들었을때 뿌리가 젖도록 줍니다.

 

7. 물에는 아로마 오일 한 두 방울 넣기

어항이나 가습기 물에 아로마 오일 한 두 방울을 떨어뜨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로마 오일을 떨어뜨린 물로 인해 수분이 방출된다면 좋은 향과 함께 실내가 쾌적해집니다. 기관지염이 있다면 라벤더, 시나몬, 페퍼민트를 추천합니다. 피부염이 있다면 주니퍼베리, 제라늄, 유칼립투스, 오렌지 스위트 오일이 좋습니다.

 

8. 페브릭에 수시로 물뿌리기

실내가 너무 건조하면 분무기로 직접 물을 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먼지가 쌓이가 쉬운 커텐, 카펫 등의 페브릭 제품에 물을 뿌립니다. 세균탈취제를 뿌릴 때도 물을 약간 섞어 뿌리면 가습 효과도 얻습니다. 단, 화학제품이니 많은 양을 뿌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9. 말린 과일 껍질 놓기

수분이 많은 과일의 껍질을 말려 집안에 놓습니다. 레몬, 귤 등의 껍질을 말려 수시로 물을 뿌려주면 공기 중의 습기가 높아지고 상큼한 향도 냅니다.

 

10. 적정 온도 유지, 자주 환기시키기

고온은 습도를 뺏어가는 주범입니다. 추워지는 날씨 때문에 무조건 집안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실내온도는 21~23℃가 적당합니다. 또한 가을철에는 여름철에 비해 실내 오염도가 높습니다. 하루에 두세 번은 환기를 시켜줍니다. 난방 기구를 사용한다면 1시간에 5분 정도 환기를 시킵니다.

 

 
twitter facebook google+
2,326개 (15/117페이지)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