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삼겹살 제육볶음

| 2012.03.14 14:00 | 조회 2082

삼천만의 술안주 품격이 다른 삽겹살 제육볶음

 

요즘날씨 참 요상 하지요...?

이렇게 날씨가 요상하면  술이 자꾸 땡기는데요...요즘은 예전처럼 그리 즐겨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분좋은 사람들과 마시는 술자리는 참 유쾌합니다.

술안주하면 삽겹살을 구워 먹거나 보쌈에 입이터져라 마셔라 부어라 주로 돼지고기를 섭취하게 됩니다.

오늘은 삼천만의 술안주 삽겹살로 제육볶음을 만들겁니다.

젊은시절엔 음식을 가리지않고 먹다가 나이가 들어가니 자꾸 한쪽으로 음식취향이 바뀌어지는데

그나마 제육볶음이라는 요리는 야채나 김치를 듬뿍 먹을 수 있어 불균형으로 치울칠 수 잇는 식단을 잡아주는데 일조를 하지요.

 

제육볶음...주로 목살이나 뭉테기살로 만드시지요...?

전 삽겹살로 간만에 목구멍에 때를 좀 벳겨내 봅니다.

재료의 손질방법...불의 강약조절...재료의 투입시기...요리는 이 모든걸 다 갖추어야 좋다고 누누이 들었는데

어젠 간만에 요리 대가이신 분으로부터 이 모든 이야기를 들엇네요.

재료손질은 이렇게 고기를 프라이펜에 볶을땐 강 -> 중 으로 야채는 항상 나중에 두꺼운것 부터...

그간 제가 해오던 요리 습관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던 날이었네요.

그분이 가르쳐주신 말씀대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오늘은 오로지 삽겹살만 넣고 제육을 해 볼까하네요.

삽겹살 400g과 청양고추 3개, 대파 1뿌리, 홍당무와 양파는 크게 썰어둡니다.

 

 

 

먼저 삽겹살을 양념해 줄건데요...

예전엔 야채와 함께 마구마구 무쳐주었는데...이러면 재료들 본래의 맛이 사라진다고 하네요.

고기는 양념해 20분정도 숙성시켜주고 야채는 야채 본연의 맛을 살려주는게 한결 좋답니다.

다진마늘과 고추가루, 물엿, 설탕,올리고당,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밑간이 맛잇어야 재료 전체 맛이 살아난다고 합니다...

 

 

 

이렇게 양념해 재어둔 삽겹살을 약 20분정도 숙성을 시켜주시고...

 

 

 

간이 어느정도 베인 삽겹살을 프라이펜에 올려줍니다..

 

 

 

야들 야들거리며 볶아지는 삽겹살...국물이 좀 비칠때쯤...

 

 

 

야채를 투하해 줍니다.

 

 

 

이때 재료 전체에 양념을 해 주시는데요.

다진마늘 반수저와 고추가루 반수저,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면 양념하기는 끝이구요.

 

 

 

양념이 골고루 베이도록 잘 뒤적이며 볶아 냅니다.

 

 

 

 야채를 깔고 볶아놓은 제육볶음을 담아냅니다.

 

 

 

삽겹살을 양념해 강불과 중불로 번갈아가며 불조절을 해주니  육즙은 그대로 갖혀있는 느낌이구요.

 

 

 

야채 또한 살아있어 식감이 참 좋습니다.

 

 

 

예전엔 국물을 있게했었는데  술안주로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아주 좋네요.

 

 

 

야들야들...폭신폭신한 육질이 침샘을 자극하지요...?

음....도저히 못 참겠습니다.

 

 

 

상추에 깻잎을 올리고 셀러리 쌉싸름한 맛도 넣고 제육을 올려  쌈을 쌉니다.

입을 크게 벌리고 마구 밀어넣고 한웅큼 씹어주니....

음....재료들 각자의 맛이 느껴집니다.

잘 양념된 삽겹살과 야채의 탱글거림....

물론 다 같이넣고 쌈을싸는데 그게 무슨상관이냐고 그러는 분들도 계시지만

음식맛을 볼 줄 아는 분들은 느끼실 겁니다.

 

 

 

이번엔 밥을 얹어 또 입이 찢어져라.....

이렇게 좋은 술안주가 있으면 아주 기분좋을때까지 술을 마실 수 있겠지요...

전 요즘 고기가 있는날은 딱 반병....요게 아주 숙면엔 최고더군요.

 

 

 

역시 마무리는 비벼야 직성이 풀립니다.

 

 

 

비벼라 비벼~~  간만에 우리집 전매특허가 나옵니다.

술 마실땐 밥은  꼭 챙겨드세요....그 다음날이 달라집니다.

뭐.. 반병정도야 숙취가 생기지도 않겠지만 견디셔니 이브닝케어니....든든한 밥에는 따라오질 못합니다.

 

 

 

한수저 크게 떠서 입으로 직행합니다.

고추가루로만 양념을해 고추장을 넣었을때처럼 달큰함을 좀 덜하지만 개운한 달큰함이 있어 입맛에 딱 맞고요.

탱글거리는 재료... 비벼놓아도 살아있는듯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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