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당신이 궁금했던 피부 습관에 대한 진실

| 2012.05.14 05:00 | 조회 2712

당신이 궁금했던 피부 습관에 대한 진실 Beauty Error 11

저런! 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사소한 실수가 피부를 점점 나쁘게 만들고 있네요. 2010년엔 꼭 고쳐야 할 잘못된 뷰티 습관 11가지에 대한 조언을 전문가 3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한번 체크해 볼까요?

<피부가 예뻐지는 화장품 이야기> 저자 이영현, 바노바기피부과 원장 이주환, 엘리자베스 아덴 마케팅 디렉터 고명숙(왼쪽부터).

Q1 각질 제거용으로 사용하는 자연재료(설탕이나 곡물가루)는 순하기 때문에 매일 사용해도 피부에 해가 없다?

이영현 | 자연재료가 순하다는 생각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단지 화학성분이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이지  결코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천연재료라 하더라도 각질제거제로 사용하다 보면 피부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으며, 그 자극 정도는 화장품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정해진 크기로 생산한 제품이 아니므로 모공 크기와 맞지 않는 자연재료를 그대로 얼굴에 문지르기 때문에 가루 입자의 알갱이로 인해 잔 스크래치가 생길 우려가 더 큽니다.

이주환 | 자연재료가 모든 이에게 순하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러나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것은 그리 많지 않으며, 효과도 화장품에 비하면 매우 미미합니다. 자연에서 채취한 천연성분, 한방성분이 함유된 제품도 많으니 각질 제거 전용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재료라고  해서 맹신은 금물입니다.

고명숙 | 대부분은 인위적이지 않은 향과 순한 촉감에 식재료를 화장품으로 대체 사용하지만, 입자의 굵기에 따라 피부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재료도 있으므로 얼굴을 제외한 핸드로션으로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며 재료는 친수성이 뛰어난 액체 타입의 꿀이나 오일 등이 좋습니다. 단, 사용하기 전 팔꿈치나 발 등에 패치 테스트를 해보고 이상이 없을 시에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재료를 사용, 보관해야 합니다.

Q2 세안 시 워시 클로스나 스펀지를 사용해 문질러주면서 노폐물을 닦아내야 한다?

이영현 | 손으로 피부를 문질러 세안하면 손의 움직임에 따라 주름이 생깁니다. 한 방향으로 문지르기보다는 원을 그리듯 살살 문지르고 가볍게 세안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클렌저에는 노폐물제거 기능이 있기 때문에 건성피부에는 클로스나 스펀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작은 입자의 각질제거제로 일주일에 2~3번 세안 마무리에 사용하면 블랙헤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하지만 10분 이상 마사지하면 오히려 해가 되니 주의하세요.

이주환 | 피부 트러블의 가장 흔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피부자극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워시 클로스나 스펀지 사용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입니다. 물론 전용 리무버 제품과 클렌징 툴을 사용한 꼼꼼한 세안도 중요하지만, 세게 문지르거나 각질제거제를 과하게 사용하면 당신도 모르는 사이 피부 결은 엉망이 됩니다!

고명숙 | 세안의 기본은 손가락을 이용한 거품 세안입니다. 워시 클로스나 스펀지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으나 보드라운 세안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입자나 재료가 좋지 않은 제품은 피부에 곧바로 자극이 되고 피부세포는 물론 근육을 처지게 만드니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전용 리무버를 사용해 이중 세안을 하고 각질 제거는 일주일에 1~2회 각질 제거 시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우유 마사지, 정말 좋다?

이영현 | 우유 마사지는 피부 상태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우유에는 지방성분과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어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며, 우유의 단백질 분해효소는 묵은 각질을 제거해주고 미백효과도 뛰어납니다. 단, 민감성 피부와 여드름피부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이주환 | 우유를 사용하면 잠시 피부 보습막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촉촉한 느낌을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느낌은 보디용 기초제품으로 얻는 편이 좋습니다.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을 부드럽게 닦아주는 정도로만 우유를 사용한다면 피부에 잠시 보습효과를 주기도 하지만, 신체 일부 부위에서는 우유에 들어 있는 동물성 성분이 피부세포를 자극해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고명숙 | 정상적인 피부에는 단시간에 보습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트러블이 있는 피부에는 절대 우유와 피부의 접촉을 금해야 합니다. 우유 마사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씻어내는 것인데, 반드시 폼 클렌징을 이용해 씻어주어야 합니다.지방 성분이 피부 속에 남으면 산화되어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며, 모공에 쌓이면 피부 노폐물이 되어버리니까요. 우유는 유통기한이 하루 이틀만 지나도 부패하기 때문에 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Q4 클렌징 티슈는 노폐물 제거에 가장 효과적이다?

이영현 | 스피디한 클렌징을 위한 클렌징 티슈는 가볍게 내추럴 메이크업을 한 날이나 여행 갈 때 간편하게 쓰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마스카라나 짙은 컬러의  섀도 제품 등 진한 메이크업을 제거하기에는 다소 어렵습니다. 클렌징 티슈를 사용할 때는 먼저 저자극 티슈로 닦아주고 오일 타입의 클렌징과 클렌징 폼으로 이중 세안을 해야 합니다. 그런 후에 주기적으로 스크럽 제품이나 워시오프 타입의 팩으로 메이크업을 지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이주환 | 많은 여성이 휴대와 사용의 편리함 때문에 클렌징 티슈를 사용하지만 클렌징 로션이나 크림에 비해 세정력이 뛰어나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클렌징 티슈는 사용 과정상 피부 마찰에 의한 자극이 우려되므로 건성 피부는 클렌징 크림을, 지성 피부는 클렌징 로션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클렌징 티슈는 메이크업 수정 시에만 추천합니다.

고명숙 | 안타깝게도 클렌징 티슈로는 메이크업을 완벽하게 지울 수 없으며 물로 세안하는 것보다 효과가 현저히 낮습니다. 간혹 클렌징 티슈로 아이 입에 묻은 음식 자국을 닦는 경우를 보는데, 이는 아주 좋지 않은 습관이죠. 메이크업 제품은 아이라인과 립스틱 등 화학용품으로 만든 색조를 지워주는 강한 알코올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아이들 피부에 닿으면 빨갛게 달아오르거나 아토피 같은 즉각적인 부작용 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때문에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기초제품, 많이 바를수록 좋다?

이영헌 | 사실이 아닙니다. 로션, 에센스, 크림은 각각 점도만 다를 뿐 보습 기능에는 별 차이가 없죠. 적절한 보습을 위해 1~2개 정도만 발라주면 기초화장은 충분합니다. 같은 라인의 제품을 세트로 사용한다고 해도 역시 점도의 차이만 있을 뿐 성분도 비슷하기 때문에 건성 피부에는 리치한 크림을 바르거나 에센스와 크림 정도만 바르고, 중성 피부는 조금 더 가벼운 크림만 발라도 충분합니다. 또한 지성 피부의 경우는 지성용으로 나온 크림보다는 묽은 로션이나 에센스가 피부에 부담이 덜합니다.

이주환 | YES or NO로 답해야 한다면 NO! 갑자기 피부가 예민해지거나 여드름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 대다수가 다수의 샘플 화장품을 사용한 뒤 트러블이 생겨 오시는 분들입니다. 과다한 제품 사용은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거죠. 화장품 가짓수와 바르는 양보다는 본인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부작용 없이 사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고명숙 | 피부가 하루 동안 흡수할 수 있는 화장품의 양은 일정합니다. 기초제품을 바르는 순서는 지키고 있지만 과다한 양을 한꺼번에 흡수시키려는 것은 욕심일 뿐, 오히려 밀리고 섞이게 되어 아까운 화장품만 무용지물이 되어버리죠. 한마디로 이것저것 무조건 바른다고 모두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클렌징, 토너, 아이 제품, 에센스, 크림이나 로션 타입, 선크림으로 기초 단계를 마무리하면 됩니다. 단, SPF 30 정도의 자외선차단제가 함유된 데이크림을 바를 때 선크림은 생략해도 좋습니다.

Q6 화장품 브랜드마다 바르는 순서가 다른데, 스킨-에센스-아이크림-보습크림의 순서가  바뀌어도 괜찮다?

이영현 | 화장품은 제품마다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때문에 브랜드별로 순서가 다소 다르죠. 일반적으로는 피부 흡수율을 고려해 점도가 묽은 액체 타입에서 점도가 높은 크림 타입으로 바르는 것을 권장하지만, 피부 흡수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는 순서가 조금 바뀌어도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유분이 많은 제품을 마지막 코스로 쓰고 브랜드별로 추천하는 사용 순서를 파악해 피부에 알맞게 사용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이주환 | 권장 순서는 제품 특성상 흡수가 빠르고 가벼운 제품을 먼저 사용하고 그 후에 보습력을 지속시키는 크림 제품을 사용하는 것인데,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크림을 언제 바르냐는 것입니다. 스킨과 에센스를 건너뛰고 레티놀이나 미백 기능 아이크림이나 트러블용 제품을 바를 경우에는 강·약의 자극 차이로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피부에 익숙한 액체 타입의 기초제품은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크림 타입의 제품은 에센스 단계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성 측면에서 권장됩니다.

고명숙 | 화장품 바르는 순서의 기본은 ‘입자 크기’에 있습니다. 화장품 내용물의 입자가 작은 것부터 시작해 입자가 큰 순서로 진행합니다. 세안 후에는 액체 타입의 토너로 피부를 정돈하고 입자가 가장 작은 에센스부터 크림 타입의 순서로 바르는데, 이는 피부가 화장품을 흡수하는 시간과 효과를 비례적으로 계산한 순서입니다. 사용 순서를 모르거나 헷갈린다면 점도가 옅은 액체 타입부터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Q7 아이크림은 듬뿍 발라야 주름을 예방한다?

이영헌 | 아이크림의 용도는 보습으로 인한 눈가의 주름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므로 과다한 유분은 불필요합니다. 오히려 다량의 유분으로 인해 다크서클이 생기고  눈두덩에서 번져 얼굴 전체까지 부을 수 있습니다. 유분이 표피에 머물러 모공을 막고 호흡을 막아 잔주름이 더 심해지기도 하죠. 땅콩 한 알 정도를 찍어 넷째 손가락을 이용해 충분히 두드려 흡수시키는 것이 아이크림의 올바른 사용법입니다.

이주환 | 아이크림의 과다한 사용은 붉은 반점과 간지러움, 심한 각질 등 피부자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작고 오돌토돌한 비립종을 비롯해 눈가 피부가 처지고 주름이 더 빨리 생기는 원인이 됩니다. 이때에는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아이크림 종류가 워낙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므로 해당 제품회사에서 권장하는 사용법을 따라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고명숙 | 눈가 피부가 수용할 수 있는 화장품의 양은 다른 부위에 비해 50% 미만입니다. 때문에 유·수분의 양도 훨씬 적게 공급해주는 것이 맞습니다. 피부 조직이 얇고 미세한 움직임을 담당하는 부분이므로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여러 제품을 바르는 것은 좋지 않은 생각입니다. 영양 과잉으로 눈가 피부를 더욱 무겁고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제품이든 양을 늘린다고 해서 그 양이 모두 피부 속으로 흡수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Q8 미스트, 보습에 효과적이다?

이영현 |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피부에 물을 주겠다고 수시로 뿌려주면 피부 위 수분이 증발하면서 본래 있던 수분까지 앗아갑니다. 보습에 도움을 얻고자 한다면 깨끗한 티슈나 기름종이로 피부를 정리한 후 미스트를 골고루 뿌려주고 깨끗한 손으로 가볍게 두드려 흡수시키고 선 블록이나 파운데이션으로 화장을 수정하는 동시에 유분막을 씌워주어야 합니다. 건성피부는 수분미스트를 따로 구입하기보다는 분사력이 좋은 용기에 사용 중인 건성피부용 토너를 넣어 뿌리면 일반 수분미스트보다 피부가 더 촉촉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주환 |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스트는 사용법이 다른, 즉 바르지 않고 뿌리는 스킨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바르지 않고 뿌리는 것은 간편성과 편의성이라는 측면에서 유효하지만 미스트를 과하게 쓰면 기초제품을 과다하게 사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겠죠. 얼굴 표면이 불순물로 오염되어 있거나 세안 후 민얼굴일 때는 절대 사용을 금합니다.

고명숙 | 메이크업을 한 얼굴 위에 사용할 수 있고 건조해진 피부에 간편하게 수분을 채워줄 수 있어 현대 여성들에게 인기 아이템인 미스트는 오히려 피부 건조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미스트 입자는 아주 미세해 피부 수분과 결합하기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미스트를 뿌린 후 그냥 두면 수분증발과 함께 피부에 함유된 수분까지 증발시킵니다.

Q9 립스틱과 립글로스는 먹어도 무해하다?

이영현 | 바르면 어쩔 수 없이 먹게 되는 립스틱과 립글로스. 몇몇 성분은 먹어도 될 정도로 무해하기 때문에 인체에 큰 무리가 없도록 안전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화장품의 원재료는 대부분 화학성분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입 속으로 들어간 적은 양은 배설되기도 하지만 꽤 많은 양이 혈관을 통해 체내에 축적되기도 합니다. 요즘 발매되는 천연 성분 립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겠죠.

이주환 | 립스틱과 립글로스는 무의식중에 먹게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먹어봤자 얼마나 먹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말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합니다. 립 제품에는 포름알데히드를 포함한 방부제와 항산화제가 들어 있으며 다량의 색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립 제품은 물론이고 다른 화장품도 피부조직에 침투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고명숙 | 립글로스가 식사 중 자연스럽게 음식과 함께 들어가는 미미한 양은 성인 인체에 크게 유해하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립 제품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색조제품이 연약한 어린이들의 피부에 닿거나 몸속에 들어가면 피부신경을 자극해 가려움이나 따가움을 유발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화장품은 법으로 색소 함량을 규제하고 립 제품의 주원료인 왁스와 색소는 천연재료를 쓰고 있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죠.

Q10 트러블이 생겼을 때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이영헌 | 트러블이 났다고 해서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것은 메마른 땅을 방치하는 것과 같습니다. 트러블이 난 피부 상태에 맞춰 기본적으로 로션 정도는 가볍게 발라주어야 피부가 악화되는 것을 막고 부족할 수 있는 유·수분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유분이 많이 함유된 화장품은 가급적 피하고 화학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차가운 액상 타입 화장품으로 진정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진정에 초점을 둔 제품은 조금 건조하다 느껴질 정도의 가벼운 것이어야 하고요.

이주환 | 스트레스와 피곤, 환경변화로 인한 트러블이 아닌 정상적인 생활 패턴에서 트러블이 생기는 원인은 대부분 화장품입니다. 그럴 때는 정상적인 피부 장벽이 소실된 상태이므로 일단 모든 화장품을 중단하고 이전에 문제없이 쓰던 제품이라도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중단해야 합니다. 손으로 만지거나 자극적인 세안과 스크럽은 피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고명숙 | 트러블이 났을 때 아무것도 바르지 않으면 피부는 더 약해지고 건조해집니다. 그러면 상태가 더 악화될 뿐더러 주름이 생기기 쉬운 건조한 피부를 만들게 되죠. 트러블이 난 자리를 피해 꼼꼼히 세안한 후 기본제품까지 확실하게 발라주어야 트러블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유분기가 있는 제품은 피해 보습 제품이나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예민해진 피부를 달랠 수 있습니다.

Q11 얼굴의 솜털은 밀어야 좋다?

이영현 | 얼굴을 면도하면 메이크업이 자연스러워지고 매끈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솜털제거는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고 유해환경으로부터 오는 자극에 쉽게 반응하게 만들죠. 따라서 화장품의 밀착력을 높이기 위해 장기적으로 솜털을 밀거나 뽑는 방법으로 제거하기보다는 그대로 두는 것이 피부 건강에 좋습니다. 대신 일주일에 1~2회 정도 꾸준하게 각질을 제거해주면 굳이 솜털을 제거하지 않아도 메이크업이 잘 받는 피부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주환 | 선택의 문제입니다. 솜털을 민다고 해서 털이 두꺼워지지는 않지만 털을 깎는 과정에서 피부에 자극을 주어 모낭염이나 자극성 피부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 생리기간을 피해 시술해야 하며 최근 시술되고 있는 레이저 영구 제모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 톤이 눈에 띄게 밝거나 자주 붉어지는 피부는 특히 털이 얇고 예민한 부위이므로 효과와 안전성을 고려해 시술을 해야 합니다.

고명숙 | 메이크업 밀착력을 높이기 위해 실면도 같은 것으로 솜털을 제거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러한 방법으로 솜털을 일부러 제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실로 억지로 솜털을 제거하면 모낭에 자극을 주고 솜털이 빠진 곳에는 세균이 들어가 모낭염이 발생하죠. 이는 남자들이 면도 후 여드름 비슷한 것이 생기는 경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모낭염의 경우 염증이 낫더라도 그 자리에 색소침착이 생길 확률이 크기 때문에 솜털제거는 피부에 달갑지 않은 습관 중 하나입니다.


/ 여성조선
  진행 한송이 기자 | 사진 이상윤
  도움말 바노바기피부과(1588-6508)·엘리자베스 아덴(02-2071-1800)·21세기 북스(031-95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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