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잘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한여름이 마음에 드는 이유라고는 빨래 잘 마르는거 하나밖에 없는 7입니다.

안그래도 요 며칠 날씨가 좋은 관계로 이불 재고(?)를 정리하고...간만에 컴터 앞에 앉은 7이기도 하지요.....

요새요.....그간 밀린(?) 치과치료 받느라...몸도 마음도 돈도 시간도 엄청 깨지고 있어요...

이틀이 멀다하고 예약하고 가긴 가는데....갈 때마다 얼마나 진이 빠지는지....ㅜ.ㅜ

전요 제 치아 꼬라지가 이정도 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니까요....그간 밥은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ㅋㅋㅋㅋㅋ

하긴 그러고 보니 둘째 낳고 난 뒤에 치과 간다간다 하면서 계속 무섭느니...돈 없느니..하면서 병을 키운거 같긴 해요~

그 둘째가 벌써 다섯살이니...도대체 나는 얼마나 미뤄둔 건지.....ㅜ.ㅜ

진작에 좀 갈껄.....하고 엄청시리 후회 하면서 갈 때마다 턱이 빠질꺼(?) 같은 고통을 감수 하면서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ㅋㅋ

여기에 돈을 쏟아 붓다보니....으아~~ 요새는 진짜 사는게 사는게 아니네요.....ㅎㅎㅎㅎ

어젠요...치과 갔다가 황성동 나간 김에 양산이나 하나 살까싶어 돌아다녔는데요....

헉.....원래 양산이 그렇게 비싸요????

이건 뭐...잡으면 54000원이고.....잡으면 48000원이고.......ㅜ.ㅜ

온 얼굴이고 팔이고 홀라당 뒤집혀서...어지간하면 살라고 했두만......

다가올 월말에 애들 학원비에 뭐에....돈 나갈꺼 생각하니....한 열두번쯤 잡았다가...놨다가....잡았다가...놨다가....결국은 그냥 왔어요.....ㅜ.ㅜ

오면서 남편한테...<여보~ 양산들이 미쳤는갑다....오만원이 넘는다...>하고 문자 찍었두만....

나는 그래도 <니 피부 꼬라지가 그런데 돈이 문제가~ 사라~~> 혹은~ <우리 마눌님이 꼭 필요하시다는데...내가 빚을 내서라도 사주께~> 뭐 이런 답장을 기대 했건만.....

이사람...끝끝내 답장 없고.................ㅡ.ㅡ

도대체 나는 뭘 기대 한건지........ㅋㅋㅋㅋㅋ

이제 슬슬 애들 방학도 다가오고.....서방님들 휴가도 다가오죠???

우린요....애들 방학은 오늘부터인데.....남편 휴가는 8월 첫째 주예요.....

내가 계속 낮에 치과도 다녀야 하고 볼일도 있고 해서 우리 아이들은 알다시피 종일반을 하는데....그럼 이 아이들은 8월 첫째주 부터 유치원을 가는데.....

휴가가 안맞아서 속상해 죽겠어요.....

금동이 학원 방학도 7월 마지막 주라......남편 휴가에 맞게 어디 떠나려면 유치원이랑 학원을 빠져야 하는데...그건 또 돈아까워 싫고......(학업에 차질이 있어 싫은것도 아니고....돈아까워 싫다니....ㅋㅋㅋ 난 아무래도 좋은 엄마는 아니라니까요.....ㅎㅎㅎㅎ)

같이 역이는거라곤 주말밖에 없는데.......그땐 아마 내 예상이 맞다면 형님네가 휴가(?)를 친정으로 올꺼 같고......

이번엔 진짜로 집에서 휴가를 보내게 생겼어요.....

하긴 지들이나 휴가지...나는 이주를 들들 볶일 생각하니.....ㅜ.ㅜ

일주일도 벅차구만.....이주를 하루에 세끼를 어이 차려야 할지.........ㅜ.ㅜ

오늘부터 방학이라.....내일 요 앞에 수영장 가기로 했는데....생각만으로도 기운이 딸려 갈수나 있을런지.....ㅋㅋㅋㅋ

다들 휴가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