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제가 7이었던 이유....그리고....

지금은... | 2007.04.02 13:00 | 조회 1065

안녕하세요.........

아직은 뭘로 닉넴을 바꿔야 하나 고민중인 7입니다........

너무너무 익숙해져 버린 닉넴이기에.....너무 정도 들어버린 닉넴이기에.....

아직은 내가 7이 아닌 다른 이름을 쓴다는게 낮설게만 느껴 지네요.....

 

거의 모든 분들이 그렇듯.....저역시 임신 초기에 자질구레한 질문을 들고 여길 찾기 시작했습니다.....

첨에는 예비맘 이라든지.....궁금맘 이라든지....아마 이런걸로 출발한거 같네요.....

그러다가....머리가 너무너무 아픈 어느날......그리고 배가 너무너무 아픈 어느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질문을 남겼고....그때 당시 내가 임신 7주 였기에.......별 생각 없이 7로 했었는데.......

그 질문한게 나라는걸 선생님께서 알아봐 주셨고.......

그다음 부터는......그냥 죽~ 7로 사용 해왔어요.....(지금 생각하면 7주였기에 망정이지.....18주 였음~~ㅋㅋㅋ)

익명의 게시판이긴 하나......병원을 다니는 산모 입장으로써.....질문 당사자를 선생님께서 아시면 더 정확한 답변을 얻을수가 있다고 생각 했기에...굳이 바꾸고 싶지가 않았죠.......

첨에는 주수가 바뀜에 따라....닉넴도 바뀔 생각이었으나......제가 그리 꼼꼼한 성격은 아니라서요.

그 임신 주수라는게.....병원 다니면서 산모수첩에 적어 줄때나...아아~~ 그러면서 정확히 내 주수를 알지....며칠이 지나면 또 헷갈리더라구요.......ㅜ.ㅜ

저는 임신중에 누군가가 몇주냐고 물어보면....그냥 "예정일이 11월 15일 이예요..." 이렇게 대답 했습니다.....

솔직히...몇주인지 저도 잘 몰랐거든요.....ㅎㅎㅎㅎ

그게....제가 7인 이유 입니다......

그땐 몰랐죠....이렇게 오랫동안 사용하게 될줄은~~~~

 

그리고.....제가 여길 자주 찾는 이유는........

전에도 말했다시피....물론 내 취미 생활일수도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일들을 소소하게 적어나가는걸 좋아 하니까요..........

그치만....이게 전부는 아닙니다......이게 전부라면...저는 여기가 아니라도 상관이 없지요....

여긴....내 아이들이 태어난 곳입니다.......

10달동안 나와 내 아이들을 지켜봐 주신 분들이 계시고.....내 아이들을 무사히 세상 밖으로 끌어내 주신 분들이 계시고.....

내 아이가 첫울음을 터트린 곳이기도 합니다.......

내아이가 생기면서 부터.....나와 동고동락을 함께 한 곳이지요.......

그리고 지금은.....내 아이의 일상이 담긴 곳이기도 합니다......

나는 나중에 내 아이가 커서......그 아이가 임신을 하고......이곳에다가 나와 똑같은 질문을 남기면서......내 엄마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를 만났는지....그걸 알아줬음 하는 겁니다......

우리 엄마도 이런 질문을 했겠구나......

우리 엄마는 이런 생각을 했구나.......

우리 엄마는 이런 분들과 같이 나를 키우셨구나......

이제...이곳은 내 마음의 초음파를 보는 곳이니까요........

여러분들이랑 같이 육아를 고민하고.....생각을 나누고......삶을 공유 하면서.....나는 내 아이를 키우고 싶은 겁니다....

 

나는.....내 아이에게.......나를 알려주고 싶은겁니다......그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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