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낳기전&낳은후 의 모습...(펌)

숭숭이 | 2008.10.02 16:00 | 조회 1461


@font-face {font-family:CY19916_10;src:url(http://cyimg7.cyworld.nate.com/img/mall/webfont/CY19916_10.eot);} 1.모유수유

- 낳기 전
당연히 모유 수유를 하며 내 품에 안고 자애스러운 어머니의 표정으로 젖먹는 아기를 내려다 본다

- 낳은 후
돼지족에, 좋다는 허브차 코막고 마셔가며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분유가 백원이라도 싼 사이트 찾아 헤매고 있다. 안아서 젖병을 물리긴 하지만 다리에 쥐나는 관계로 결국 바닥에 내려놓고 먹이며 오른쪽 코에 침바르고 있다.


2. 재우기

- 낳기 전

아기가 졸려하면 이쁜 요람에 누이고 가슴을 토닥여주며 꾀꼬리 같이 이쁜 목소리로 자장가를 불러주거나 인자한 어머니상을 구현하는 미소를 머금고 책을 읽어주며 아가를 재운다.

- 낳은 후
자장가고 나발이고. 과도한 잠투정에 결국 열이 뻗쳐 머리는 산발, 의상은 부스스, 얼굴은 시뻘개져서 씩씩대며 끊어야한다는 쪽쪽이만 열심히 물려주며 자라고 염불을 외우고 있다. 흑흑~


3. 입히기

- 낳기 전
울 아기는 이쁜 옷을 입히고 수시로 갈아 입히고 씻겨서 항상 인형과 같이 모습을 유지한다.

- 낳은 후
아기에게 이쁜 옷은 가당치가 않다. 삶아도 헤지지 않는 질긴~! 면내복이 짱!이다. 멀 자주 갈아 입히고 씻기냐. 금방 토하고, 또 쌀텐데. 너무 깔끔을 떨어도 아기가 아토피걸릴 위험이 많다더라. (어디서 주워들은 것은 많다.^^;;)


4. 놀아주기

- 낳기 전
기어다니는 아가를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며 같이 놀아준다.

- 낳은 후
제발 뽈뽈거리며 기어다님서 사고나 치지 말았음 좋겠다. 같이 놀아주긴. 자고로 사람은 독립심이 생겨야 한다. 혼자 놀아도 충분하다. 그리고 밀린 집안일이 산더미다. 아기가 혼자 잘 놀면 밀린 집안일을 하...긴 해야하는데 인터넷에서 헤매고 있다. 어떻게 하면 아기와 잘 놀아주는지 정보를 찾아가며.... 우후후후후~~^^;;


5. 산책

- 낳기 전
날이 따뜻한 날, 인형같이 이쁜 아기를 유모차에 태운 후 남편이랑 세식구가 다정하고 오붓하게 산책을 한다. 너무 행복해 못 견딜 지경이다. 세상은 우리 세사람의 행복을 위해 존재함을 느낀다.

- 낳은 후
아기는 유모차만 타면 울어대서 결국 네가 안아라, 내가 안으마. 남편이랑 투닥이고^^;;...딸인데 자꾸 아들이냐 소리에 상처를 넘어 열받아 씩씩거리며 집으로 들어온다. 다 널 닮아서 그러는 거라고 한바탕 쏴 주고~ 커서 어디를 고쳐야 하나 가늠해 본다.


6. 걸음마

- 낳기 전
아기가 걸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뛴다. 어서어서 걸음마를 했으면 좋겠다.

- 낳은 후
아휴~아직 잘 걷지도 못하면서 자기가 걷는다고 고집피우고, 넘어져서 울고 여기저기 부딪히는 통에 속상해 죽겠다. 차라리 누워있을때가 편했다. 아니 뱃속에 있을때가 편했다. 다시 집어넣을 방법 없나~ 인터넷을 뒤져본다.


7. 행동발달사항

- 낳기 전
아기의 늦고 빠르고는 별반 차이가 없다. 내 아기가 '할때'가 최고로 적당한때이다. 그런것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 낳은 후
내 아기보다 이틀 늦게 태어난 아기가 기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째서 내 아가는 기지 못하는지 몹시 열받아 한다. 또 억울하고 분하기까지 하다. 내 아기 옆에 같이 엎드려 숙련된 조교가 되어 기는 모습을 재현해 보인다. 이번주 일욜까지는 '기기'를 꼭 완성하라고 엄포도 놓는다. 별꼴이다 증말~!


8. 아기의 성별

- 낳기 전
장남이어서, 종손이어서, 남편이 원해서 등등의 이유로 아들이나 딸이길 바라고 바라던 성별이 아님에 실망한다.

- 낳은 후
내가 언제 아들이냐 딸이냐를 따졌었나 싶으며, 아들이건 딸이건 너무너무 이뻐죽겠다. 얘가 아들이 아니었음, 딸이 아니었음 어쩔뻔 했나 싶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음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아역모델 누가 이쁘니 저떠니 해도 '내 새끼'가 세상에서 젤루 이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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