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파란 꽃무늬의 진실~

비밀이고 싶은~ | 2009.04.08 22:00 | 조회 1171

안녕하세요.......

저것들 둘이.....꼭두새벽부터 깨서...놀자고 설치는 통에.....그다지 안녕 하지는 못한 비밀~ 입니다...

지들이야...밤에 돌아가면서 한번씩 울다가...자다가....그냥 눈 감은채로 그렇게만 반복 했지만.....

나는...하나 울 동안...나머지 하나 깰까봐.....우는 애 안고 다독이느라...밤잠을 설쳤구만....

어찌 저리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하고...."엄마...잠꾸러기..." 할 수가 있는건지......ㅜ.ㅜ

지금 큰애는 보행기 타고 책보고 있고.....둘째는 마음의 양식인 책을 한 입 가득 물고....그 옆을 방황 하고 있네요...

뭐 어쨌든..양식은 맞군요....저리 맛나게 먹고 있는걸 보니.....ㅋㅋㅋ

이건 뭐...어떻게 된게...그놈의 보행기는 집집마다 전부 큰애가 타고 있고....둘째는 맨날 바닥을 전전하고....

하루해가 뜨는 건지...지는 건지......ㅡ.ㅡ

 

옆집 답글에......뺜쮸랑 부라쟈 보다가...갑자기 생각 나는게 있어서요....ㅋㅋㅋ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으나....저는 애를 낳고도 한동안 임부용 빤쮸를 입었더랬습니다.....

첫애 낳기 전까지만 해도....애만 딱 낳으면...배가 쏙~ 들어 가는 줄 알았두만....

이건 뭐...낳으나 안낳으나 한가지고......불룩한 배는 들어 갈 줄을 모르고......ㅜ.ㅜ

한달도 넘게 오로도 하니까....그냥 편해서 임부용 빤쮸를 입었더랬죠.......

사실 큰애가 허니문 인지라.....신행 간다고 속옷셋트를 여러개 구입을 했었는데....다들 아시다 시피...그런거는 다 야사시(?)한 천으로 되어있지 면이 아니지 않습니까???

임신을 하고....배가 부르면서...임부용 속옷을 샀는데...이건 전부 면으로 되어 있어...그냥 살빠지면 저것들 다시 입을수 있는데(새거 였으니까..ㅋㅋ) .....몇달간만 입기 위해 면속옷을 새로 사기가....저는 돈이 아깝더라구요...ㅋㅋㅋㅋㅋ

그래서..어차피 보는(?) 사람도 없겠다...그냥 임부용 빤쮸를 고집하고 있었죠......

이걸 울남편은 참 보기 싫어라 했습니다.....빨래줄에 널려 있는건만 보면....제발 좀 저거 이제 버리라고(우린 하나만 낳을 생각이었습니다..) 저에게 사정(?)을 했더랬죠...

지나가는 말로...그럼 빤쮸를 하나 사주던지.....이랬두만....

이사람 정말 홈플러스에서.....파아란 꽃무늬가 있는 면팬티 셋트를 사왔네요.....4개 들어 있는거..ㅋㅋ

이때 까지만 해도...이사람은..속옷가게 같은데는 부끄러워 못가던 사람 이였거든요.....ㅋㅋㅋ

나름 꽃무늬가 봐줄만 했습니다......그 길로...저는 임부용 속옷에 대한 미련을 접고....꽃무늬를 애용하기 시작했죠......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렇듯이....저도 샤워를 하면서 바로바로 속옷을 빨아서 넙니다.....얼마 안 걸리잖아요.....

그러다가...큰애가 아픈 어느날....토하고 난리를 치는통에.....욕실에 애 토한 빨래도 좀 담겨 있고...내 옷에다가도 토하는 바람에 씻기는 했으나......애 때문에 너무 기운이 딸려....그날따라..빨래를 안하고...그냥 애 빨래랑 같이 잠시 담궈 놨던 적이 있습니다.......내일 같이 빨자는 생각에....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그 담날....나는 빨래를 해야 겠다는 생각에....욕실로 들어가...비누를 들고...애 빨래를 포함....하나 하나....치대기 시작을 했죠....

그 러 나....웬걸~~~

세상에나....빨래들 마다 싹 다 파란 물이 들어 있는 겁니다.....

분명....얼마전에 삶아서 하얗디 하얀 내복이었는데.....얼룩덜룩.....퍼렇게 난리가 난겁니다....

이게 무슨일일까 싶어....다시 담궈놓은 빨래들을 봤죠.....

헉뚜~~~~~ 내 팬티에 있어야 될...파란 꽃무늬는 온데간데 없고.......어만 내 딸의 내복에 온통 파란 물들이........ㅜ.ㅜ

역시나....싼게...비지떡이 맞더군요.....ㅋㅋㅋㅋ

오죽 했음...내가 그걸 사진도 찍어 놨다니까요.....ㅋㅋㅋㅋ

그 뒤로 한동안....울딸이 그 내복을 입을때면....보는 사람들 마다..."아 옷이 와이렇노..." 하는 소릴 저는 들어야만 했죠....ㅜ.ㅜ

그치만 뭐...어차피 물이 든거라...몇번 빠니까 빠지긴 하더라구요....ㅎㅎㅎㅎ

지금...저거....둘째가 잘 입고 있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

여러분...빨래는 미루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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