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어떤 삶을 꿈꾸십니까......

7 | 2008.01.04 01:00 | 조회 1440

안녕하세요........

벌써 시간은.....내가 말하는 오늘이 아니라....내일이 되어 버렸네요........

원래 낮 12시에 퇴근을 해야 정상인 울서방님 께서는........아까 7시에 퇴근한다고 전화 왔두만....

역시나.....또 거나하게 한잔 걸치시는지.....여전히 깜깜무소식 입니다......ㅡ.ㅡ

내일 결혼하는 친구 앞풀이 한다두만......아마 또 동이 터서야 들어올듯~~~

그러고 보니.....우리 결혼할 때 생각 나네요.....ㅎㅎㅎㅎㅎ

울남편 친구들이......정말 딱 두 부류 입니다......

술을 한잔도 못먹는 팀.......완전 술고래 팀.........적당히는 없습니다.....

한잔도 못먹는 팀 만나면.....정말 말 그대로 찻집이나....겜방이나....이런곳을 전전하다가...밥먹고 헤어지고.......

술고래 팀을 만나면.....만나는 장소부터 술집인게.....헤어질 때도 술집 입니다.......ㅜ.ㅜ

내일 결혼할 친구가......이 술고래 팀의 대빵(?) 격이거든요......

살다 살다.....이렇게 술 좋아 하는 사람들 본적이 없습니다.........(울외갓집 빼고..ㅎㅎㅎ)

고정 멤버가 울남편 까지 5명인데.......작살 납니다......울남편이 제일 못따라 가요......ㅋㅋㅋㅋ

그래도......뭐.....오늘은....좋은 날이니까.......남편은 늦게 들어와도 덩달아 기분 좋네요.....ㅎㅎㅎㅎ

다만...내일 포항까지 가야 하는데......또 못일어 날까....그게 걱정입니다.......

 

이제 새출발을 하는 신혼부부.................

대부분의 사람들은 참 좋을 때다......깨가 쏟아지겠다.......서로 얼굴만 봐도 배부르겠다.....

뭐 이런 말들을 많이 하는데.................

다들 살아봐서 아시겠지만.....정작 싸우는건 신혼일 때가 제일 많습니다......

깨는 무슨.......날마다 성격 차이...문화 차이.....가치관 차이....이런걸로 다투고.........

트러블도 제일 많고......눈에 덮힌 꽁깍지도 한꺼풀씩 벗겨지고........

말 그대로 주도권 싸움(?)의 시작이죠....전혀 필요가 없는 싸움...

하긴....어제까지 다른 집에서 남남으로 살아오다가.....오늘부터 한집에서 한이불 덥고 자는데...어찌 깨가 쏟아지겠으며.....어찌 좋기만 하겠습니까.......

차라리....몇년이 흘러 서로 적응 해가면서 애 둘낳고 사는 지금이 더 사이가 좋습니다.....

신혼일 때는....오히려 기대치가 높아....훨씬 더 많이 싸운듯.......(저만 그런가요?ㅋㅋ)

그래서 전 신혼부부 보면...깨가 쏟아지네...마네...이런소리 잘 안합니다.....

 

여자라면 누구나...한번쯤은 백마탄 왕자님을 꿈꿨을 겁니다...........

아니....백마탄 왕자님 까지는 아니더라도......

내가 결혼을 하게 되면....우린 절대로 싸움 같은거 안하고....남편은 오로지 나만을 위해주고....

나를 공주처럼 만들어 줄 줄 알았지요.....

역시나.........내가 만들어낸 환상.........

공주는 무슨.....

지금 돌이켜 보니.....결혼생활 하면서 정말 많이 싸운거 같네요.....ㅎㅎㅎㅎㅎㅎ

진짜 별것도 아닌일로....토라지고...서운해하고.......울고...웃고.......

나름 터득한게 있다면......남편이 나를 공주로 안만들어 주면...내가 만들면 된다는 겁니다.

방법은 하나 입니다.....

내가 남편을 왕자로 만들면 됩니다.....

내가 왕비가 되고 싶다면....내 남편을 왕을 만들면 되는거고......내가 여왕이 되고 싶다면...내 남편을 대공을 만들면 되는 거지요......

뭐 꼭 왕과 왕비가.....궁에서 살아야 하고.....여러사람 거느리고...그래야만 합니까.......

우리끼리는.....우리집을 작은 왕국이라 칭하고....남편은 왕이고....나는 왕비 입니다.......

내 마음속에.....남편을 향한 신뢰와 믿음....그리고 존중하는 마음만 있다면....어려울꺼 없습니다.....

내가 내 남편을 왕으로 모시는데.......나를 하녀 취급하는 남편 없습니다.......역시...나는 왕비가 되는 겁니다......

뭐든 맘먹기 나름이지요.......

지금 새출발 하는 신혼부부....그리고 이미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모두에게.......

우리는 왕도 될 수 있고...왕비도 될 수 있고.....하녀도 될 수 있고.....무수리도 될 수 있습니다....

내 삶은 내가 만들어 가는 거지요....

누군가가 나에게 무얼 해줄까...하고 기다리기만 한다면.....그 기다림은 끝도 없을겁니다.....

그 전에....내가 먼저.....내 앞길을 만들어 갑시다.....

 

대감........

이제 그만 컴백홈 하시지요.........

내일 먼길을 떠나야 합니다.........

혼자만 주말을 즐기시렵니까......

자꾸 그러시면......이 안방마님...휴가 가는 수가 있사옵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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