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딜레이의 연속....ㅡ.ㅡ

비밀이고 싶은~ | 2009.05.10 23:00 | 조회 1065

안녕하세요.....

잠시 모든걸 멈추고 싶은 비밀~ 입니다..........

요즘만 같으면....정말 딱 죽고 싶구만요......ㅋㅋㅋ

어찌나 피곤에 또 피곤인지.........만사 귀찮아....숨쉬는것 조차 딜레이 시키고 싶은 비밀~ 이지요....

 

몇번을 말했다시피.....저는 그다지 부지런한 성격은 아닙니다.....

사실...뭐 나에게도 아내가 있었음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청소도 해주고....빨래도 해주고.....밥도 해주고......나를 살뜰히 챙겨주는 아내.......ㅋㅋㅋ

그렇게 되면...나야 좋지만...그 아내는 또 나같은 생각을 하게 될꺼 같아서.....아직 실행에는 못 옮기고 있지요.....뭐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 하기도 하고....ㅎㅎㅎㅎ

 

오늘 같은 날은.....정말 꼼짝도 하기가 싫으네요....

어제 울딸은 12시 넘어서 잠들었고.....나도 옆에서 겨우 허리좀 피나 했두만.....2시도 안돼서 둘째가 우는 통에......ㅜ.ㅜ

어제 예방접종을 하고 왔두만...애가 따끈따끈 한것이....밤새 보채네요.....

5시까지 보채다가....겨우 재웠는데.....7시에 또 깨서 울다가.....아까 겨우 잠들었어요.....

큰애도 덩달아 잠을 못잤는지.....아직 안 일어 나네요....

원래는 열두번도 더 일어났을 시간인데........

저요???? 저 옆에 누워 자고 싶지만.....싱크대 수북히 쌓인 젖병도 씻어야 하고.....

이따가 애들 일어나면 밥이라도 먹여 델꼬 나가려면 지금 움직여야 하는데......

만사 귀챠니즘의 압박으로 이러고 있습니다.....

어제가 관리비 마감 날이라.....통장 잔액 마감하고....한달간 생활비 마무리 지으러 들어왔다가(모네타 쓰거든요) 이렇게 삼천포로 빠져 있습니다......ㅜ.ㅜ

 

요즘은 사정상 큰애가 어린이집을 가는 날보다....안 가는 날이 훨씬 더 많아서....정말 행동에 제약이 많네요.....

청소를 해도 따라 다니고...설거지를 해도 옆에 붙어있고....밥이라도 먹을라치면....온 식탁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

어떤 날은.....아휴~~ 저것들 또 난리 칠텐데...그냥 지금 같이 놀아주고..이따가 낮잠 잘 때 해야지...합니다....

그러다가 애들 잠들면...덩달아 나도 옆에서 자고 싶고.....그럴 때는 어찌나 또 잠이 쏟아지는지....그냥 잠시 눈만 감았다 떠야지...하는데도...벌써 시계 바늘은 저만치 가있고.....

그렇게 시간이 가고....또 일어나서..이제는 꼭 청소 해야지...하면 또 큰애가 책읽어 달라~ 작은애가 안아 달라~

그러면 나는 또 후회를 하죠.....아까 진작에 해놓고 잘껄.......

그치만....이미 때는 늦었고.....결국은 남편은 난장판인 집으로 퇴근을 하고......

나는 그제사 애들 잠시 맡겨두고...움직이네요..........그러면서 또 신경질 입니다.....

나는 빨래 개고...저녁먹은 설거지 하고....청소기 돌리고...젖병 씻고...동분서주 하는데.....

남편은 가만 쇼파에 누워 애들이랑 놀고나 있는게 또 불만인거죠.....ㅎㅎㅎㅎㅎㅎ

참, 성질도 뭣같은 비밀~ 입니다.....ㅋㅋㅋㅋ

결국은...내가 내 할일을 미뤄놔서 그런건데도....그순간은 왜그렇게 불공평하게 느껴 지는지.....

진작에 해놨더라면...나도 저기서 느긋하게 티비 보면서 애들이랑 놀수 있었을텐데.....

 

지금 이 순간에도..저는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럴 시간에 진작에 젖병이나 씻어놓지.....이불이나 털고 방이나 닦아 놓지.....

그랬음 저는 지금쯤 모든 일을 끝냈을테고....이따가 애들 일어나면 잠시 외출 했다가....

그럼 나는 애들 잘 때...같이 잘 수 있는데.......

그치만...또 마음 한구석에서는.....아~ 귀찮아....나갔다 들어오면 분명 피곤해서 낮잠도 잘 자줄텐데...이따 하지뭐....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고.....

이따 애들 낮잠자면...저도 분명 옆에 누울게 뻔한데......

지금 맘으로는...이따 해야지...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ㅎㅎㅎㅎㅎ

 

너무너무 피곤한 오늘........만사 귀찮은 오늘.......

정말~~~ 모든걸 잠시 멈추고 싶은.....비밀~ 입니다.........ㅜ.ㅜ

 

 

p.s : 좀아까 큰애가 일어 났는데요......예전에 온 맘존 여성병원 팜플렛을 들고와서...사진이 있는 페이지를 펴두만....두번째 사진을 손으로 가르키며..."엄마...이거 가지고 오세요..." 하네요...ㅜ.ㅜ

그러고는...."엄마....이거 무섭다...." 이래요...ㅎㅎㅎㅎㅎㅎㅎㅎ정말 알아보는 걸까요?

(아직 사람이든 사물이든 생각이든...모든것이 이거...저거...요거...이니 넘 기분나빠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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