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안녕하시죠???

김정례 | 2011.01.04 14:00 | 조회 1897

안녕하세요....

 

긴 긴 휴가기간 동안~ 내내 집에만 있다가 달랑 하루 가지산 자락가서 놀다온게 전부인 슬프고도 슬픈 7입니다.....ㅜ.ㅜ

작년 이맘때만 해도 하다못해 산내라도 가고 청도도 가고 했었는데....올해는 진짜 저 하루가 전부이네요.

돌아오는 주말에 나가고 싶어 온몸을 뒤트는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라도 살포시 댕겨올까 싶었두만....

사고쟁이(?)남편....휴가기간동안 어느틈에 나가 사고를 치고 오셨네요.....ㅋㅋ

 

내 오랜 숙원은 이사건만...그 꿈은 차마 이루어지지 못하고.....13, 14,15 드뎌 벼르고 벼르던 욕실 공사를 시작합니다.....ㅋㅋㅋ

곰팡이 설은 타일 전부 뜯어내고.....필요도 없는 욕조 내다 버리고.....너덜너덜한 세면대 갈아치우고.....뭐 암튼 어두침침한 욕실을 제발 좀 환한 색깔로.....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 남편님께서 계약을 하고 오셨더라구요....

그렇게 이사를 부르짖었건만....무엇에 그리 미련이 남는지...기필코 이 집을 고집하는 남편~~~ㅡ.ㅡ

우린 요....하루살이도 아니고...일년살이예요.....ㅋㅋㅋ

일년 벌어 내 치과에 홀라당 쏟아붓고.....또 일년 벌어 이번엔 욕실에 쏟아붓고....내년에 또 일년 벌어 작은 방 베란타를 틀 계획이라네요.....

과연 꿈은 이루어 질지 안 이루어 질지 알수는 없지만....일단 남편의 꿈은....베란다 없는 방을 딸아이 방으로 꾸며주고...내년에 작은방 베란타 트면 아들아이 방으로 만들고 싶다는데....

 

이런거 저런거 다 필요없이 그냥 이집 팔고 쬐끔이라도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자니까....왜 내말은 도통 들은 척도 안할까요.....

공사 다 되어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거나....아님 맘에 드는 빈집 사서 공사를 해서 들어가거나....

이건 뭐 살면서 뜯어 고칠려니....일이 나름 커지네요....

게중 제일 큰 문제는.....우린 3일동안 시댁에서 생활을 해야 한다는거......ㅠ.ㅠ

으아~~~ 안그래도 더워 죽겠구만......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덜덜거리는....마당에 개 키우는 집에서 하루종~~~~~~~일 어머님 아버님이랑......

뭘 해야 하나 고민이긴 해요....

요새 쬐끔 사이가 좋아지긴 했으나....그래도 오랫동안 쌓여온게 있는 관계로...아직은 어머님이랑 약간은 불편한데......

휴~~~ 참...길고도 긴 여름입니다.......

 

내일 아침에...아니 오늘인가??? 아침 7시에 욕실 뜯으러 사람들 온대서....잘까 하다가......못일어 날꺼 같아..차라리 안자는게 낫겠다 싶어 지금 이러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7년을 살았는데도...왜 시댁서 지낼 3일이....나는 이리도 밤잠이 안오는지.....

아침에 갔다가 저녁에 내집으로 돌아오는 거랑은 또 다른 기분이네요.....

어머님도 지금쯤.......이런생각 하시겠죠?

같이 지내는거.....어머님 아버님도 마냥 편하지만은 않으실텐데......

실타래 엉키는건 참 순간이두만....하나하나 풀어갈려니......더디기도 엄청 더디네요......

 

암튼...욕실 공사 끝나면...우리집에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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