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밤에 어찌나 춥던지....자다 말고 새벽에 창문을 열두번도 더 확인했네요.....ㅡ.ㅡ
자꾸 칼바람이 들어오는 듯 해서......
은동인...이불만 덮어 놓으면 차버리는 터라....시간시간 깨서 그거 덮어준다고....나는 아직도 눈이 안떠지네요.....ㅜ.ㅜ
어제....처음 입원했을 때만 해도.....나름 좋았습니다.....
아니....오히려...편했죠~~~
시간 맞춰서 청소 다 해줘.....때 맞춰 밥 다 나와.......어젠 금동이도 없었지.......남편 또한 밤에 내가 배고플까봐 먹고 싶다는거 다 사주고....ㅋㅋㅋ
아픈애는 아픈애고....일단 나는....우와~~ 이거 정말 좋으네...싶었습니다....ㅡ.ㅡ
역시...나는 아직 철 들려면 멀었습죠....
근데요.....하룻밤 자고 나니.....맘이 싹 바뀌었습니다.....
좋은 침대가 있고.....신경 써야할 사람도 은동이 하나 뿐이고....집안일 안해도 되고...더군다나 이번 주말에는 시댁도 안가도 되고.....
이렇게 만사 편하고 좋은게 천지구만......
전 집에 가고 싶네요....
내가 청소를 하더라도....내가 밥을 하더라도......금동이 때쓰고 난리를 치더라도....
내집에 가고 싶습니다....
역시 두다리 쭉~ 뻗고 자는데는....좁더라도....내 집이 최고라니까요.....
돈을 떠나서....사람은 집나오면 고생이라는 말.....가슴에 와 닿는군요....
결혼생활 4년차 주부인 지금.....저는 울집이 제일 편합니다.....
내 친정집도 아니고...시댁도 아니고.....내가 살고 있는 내 집이요....(소유주 까지 나면 얼마나 좋을까요....ㅎㅎㅎㅎ)
이젠 그집이 완전 내 집이 된거지요.........
어??? 밥왔다....ㅎㅎㅎㅎ
그래도.....밥 안해도 되는건 정말 좋으네요.....ㅎㅎㅎㅎㅎ
전요..누가 저에게...뭐가 제일 맛있니???혹은 먹고 싶니?? 라고 물어오면요.....
딴거 다 필요 없습니다...무조건 남이 해주는 밥 입니다.....ㅋㅋㅋ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