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동서와의 관계.....

김정례 | 2008.06.15 01:00 | 조회 1559

안녕하세요....

아니나 다를까.....삼천포 다녀온 뒤로...은동이가 병이 났네요....

주구장창 병원을 다니는데도...전혀 낫지가 않고....오늘 찾은 병원에서는....입원을 시키라네요....

그치만...오늘도 저는 금동이를 맡길 곳이 없어....그냥 약만 타 왔습니다......

그래도 주사라도 맞고 왔으니...오늘 밤만 더 지켜보고...정 아니다 싶으면...내일 짐 싸들고 병원을 갈 생각입니다......

주사의 영향인지....일찍 서두르느라...피곤해서 인지...숨소리도 씩씩거리며...잠이 들었네요..

자는 모습 보는데도....가슴이 너무 아파요.....

은동이가 입원을 하게 되면....은동이도 은동이지만....엄마에게서 안떨어 지려는 금동이.....이 금동이를 어이해야 할지......

정말......이 육아라는거.......하면 할 수록...그리고 알면 알 수록.....더더욱 모르겠네요....

그저...답답합니다.......

또 한며칠...저는.........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으로 남아야 할꺼 같군요~~~^^

 

여기에 계신 거의 모든 분들이....동서..혹은 형님....또는..시누이....그리고 올케....이런 타이틀을 하나쯤은 가지고 계실겁니다.....

시누 올케야 그렇다 쳐도....형님과 동서......이 관계.......

내가 내 스스로 인연을 맺은 남편과 시댁과는 달리....오로지 내 남편의...그리고 내 시댁의 끈 하나로 연결된 인연....
한 집안의 같은 며느리로써...어찌보면 잘 통하고....잘 지낼꺼 같지만...
어찌보면 불편하고 어렵기 그지없는 관계가 바로 이 형님과 동서 사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동서와 그다지 친한 편은 아닙니다....
하기사...일년에 많이 보면...3번 정도(설...추석...휴가)보는데...친해봐야 얼마나 친하겠으며...불편해봐야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그냥...있는 듯...없는 듯.....그렇게 지냅니다....
울어머님은 입만 열면 동서 자랑이십니다.....
결혼하고 지금까지 아침마다 전화를 해서 문안인사를 올린대나 뭐래나.....나는 주말마다 가는구만....그 말은 쏙 빼고.....(이래서 내가 이사가고 싶다니까요...)
뭐..그거야 개인적인 성향이니 내가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
문안 인사를 올리든....시시때때로 통장에 돈을 입금을 시키든.....그건 어디까지나 동서 마음이고 동서 생각이니까요.....
그 러 나.........
나에게는....생전가야 전화 한통 안옵니다..
나는 이사 한 것도 나중에 어머니를 통해서 들었고.....임신 한 것도 어머니를 통해서 들었습니다..
임신 사실을 알고...축하 문자를 보냈으나........
답장??? 없습니다...............ㅡ.ㅡ
얼마전에 상의 할 문제가 있어 전화를 했지만...역시나 안받습니다.....
저녁때...도련님으로 부터...남편에게 전화가 오더군요.....참나..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그래도...다 그냥 넘겼습니다.....동서니까...내가 아니라 동서니까...동서만의 생각이 있을테니까....

14일날...여름 휴가라고....휴가를 시댁에서 보내겠다고...동서는 세상에서 둘도 없는 며느리인양...오만 생색을 다 내며 경주로 왔습니다....
근데...월요일날 가야 한다네요...
나름 기대를 했던 시부모님으로써는...약간은 서운 하셨나 보더라구요.
저녁때 도착해서....자고...일욜 하루 보내고...월욜 아침 일찍 바로 또 간다니....서운할만도 하죠.
일욜 저녁.....울어머니..."느거는 휴가 언제까지고?"
동서 : "내일 가서...바로~~~"라고 입을 열려는 찰라....
도련님 : "우리? 휴가 아닌데??? 샌드위치라서..월요일 그냥 하루 휴가내고 온건데?? 내 여름휴가 8월이다."

동서 안색이 싹 변하더군요.......
입이라도 맞추고 오던가.....아님 차라리 사실대로 말하고 휴가는 우리끼리 보낼께요...하던가....

나도 며느리로써..동서 입장 모르는건 아니지만.....
더군다나 동서는 지금 임신 6개월입니다.......
경주 안와도 말리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오히려 오지말라 그러면 몰라도....
근데...저리 뻔히 보이는 거짓말 까지 해가며....왠지 너무 얄미워 보이더군요.....
저렇게라도 들킨게..오히려 고소해서...속으로 웃었습니다.....(네...저 인간성 별로예요...압니다....ㅠ.ㅠ)

맞벌이 한다고..그리 오만 생색을 다 내며....제사도 안오고...생신때도 안오고...그저 힘들다..뭐하다..란 소릴 입에 달고 살던 동서가...일을 관뒀다는 것도....이번에 알았죠....
나는.....제사고 뭐시기고 굳이 동서가 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동서가 없을때도...늘 나랑 어머니랑 둘이 준비했고.....멀리서 일부러 올 필요는 없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기본적으로...돌아가신 분 보다...산 사람이 우선이죠.
그치만..매번 전화 한통 없다가......형님 혼자서 수고하셨다는 말한마디 없다가.....
일때문에 바빠서 그런줄로만 알았는데....이리 밝혀지고 나니....못내 서운하네요.......

이건...경우가 틀리잖아요.....경우가.......

 

이번에도.....설거지 하다가..그릇 와장창 깨놓고는....놀랬다는 핑계로 나가 버리고....
나는 혹시나 우리 금동이 은동이 돌아다니는데...발이라도 다칠새라....줍고...쓸고...닦고....땀이 다 나더구만...죄송하다는 말한마디 없고.....

지가 깼음 지가 치우던가....아님 말이라도 한마디 죄송하다 하던가.......
식사준비고 뭐시기고....임신중이라 몸이 어찌나 무거운지..도통 동서 얼굴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임신 6개월.....얼마전 5개월 지나..막 접어든 6개월.....
압니다...알어...저도 임신 해 봤습니다.....것도 두번씩이나.....
사람마다 다 틀리다는것을 감안 하더라도.....동서는....좀 아니다 싶긴 하네요....
아직 어려...철부지라 치기엔....내가 너무 홧병이 날꺼 같기도 하고.........
역시....나는 좋은 인간성은 아닙니다.

 

저는 솔직히...제가 동서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성질대로 해야 하는건지......정말 아랫사람으로 대해야 하는건지....남남으로 대해야 하는건지...
어찌보면...동서도 동서 나름대로...형님(저요~)한테 불만 많을텐데...싶기도 하고.....
내 동생도 아니고...그렇다고 내 시동생도 아니고....
내 시동생의 부인.....
참 어렵네요.......

 

형님 동서지간...어떻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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