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날이 너무 일찍 밝아와요....ㅜ.ㅜ

김정례 | 2007.12.12 12:00 | 조회 1087

안녕하세요.....

 

이야...선생님....드뎌 COME BACK HOME(PAGE)하셨군요.....
나름 엄청 반가운데요??? ㅎㅎㅎㅎ
역시...사람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두만....며칠 안보이시니....궁금은 하두만요....ㅋㅋ

몇년전의 경험으로 달아논 댓글....제대로 기억하고 있는건지 자신이 없어서....엉뚱한 소리만 해논거 아냐?? 하고 걱정했었는데......그래도 대충은 맞는 소리라 다행이네요...
(남들은 속으로.....'도대체 저 여자는 여기 얼마나 붙어 산거야???' 하고 생각했을꺼 아냐~~~ㅋㅋㅋ)

 

전...방금 금동일 어린이집에다 보내고 왔습니다....
여기 어린이집은 9부터이긴 하나....보통 선생님 한분이 8시 40분 정도에 문을 열어놓으시구요....어린이집 차량타고 오는 애들은 도착하면 9시 40분쯤 됩니다...
그 전에....울딸같은 아이들..즉 부모들이 데려다 주는 아이들은...뭐 사이사이에 지맘대로 오구요....
하루 일정은 보통 10시에 시작이죠......
그래서 전 예전엔 어지간하면 9시 반에서 10시 사이에 데려다 줬습니다....
뭐..그땐 어두워서 그랬는지...눈뜨면 9시라...밥먹이고 하다보면..그시간일 수 밖에 없었구요....
요즘요???
오늘만 하더라도...아빠 출근하는 시간에 눈 뜬 금동양....심심했던지..은동군까지 깨워가며..노올자...노올자..하두만....
급기야..지혼자 현관문을 열고 나가네요...키가 커가니...온 집안이 복병입니다....ㅜ.ㅜ
그렇게....7시에 집을 나선 우리들은.....원래는 풍선만 사가지고 집에 올 생각이었으나.... 

울집 앞에 초등학교가 하나 있습니다.....
울딸이...자주 가서 노는 곳이죠......
집에 잘 오다가....갑자기 거기 씨름장에 필 꽂힌 금동양~
거기서...내리 한시간 반을 놀고.....온몸에 모래 범벅이 되어.....어린이집 문 열자마자....제일 먼저 들어섰네요..
지야...하고픈 놀이하며...한시간 반동안 잘 놀았다 치지만....
나는 옆에서 은동이 안고 서있느라 죽을 뻔 했습니다.....마땅히 앉을 만한 자리도 없고....멀뚱멀뚱 옆에 서있는 내모습....그림이 나오죠???
지혼자 온 운동장을 돌아다니며...막 등교 시작하는 아이들 틈에...걔들은 아무도 지를 신경도 안쓰는구만...그저 혼자 좋아서 온천지를 뛰어다니며....쓰레기란 쓰레기는 다 줍고...
뭔 빵봉지 하나 주워서...거기다 모래 퍼담느라....손톱이고 뭐시기고 시커멓게.....에휴....
신발은 또 어디에다가 벗어 뒀는지....그거 주우러 다니느라...나는 또 진땀빼고....
급기야....이성을 잃고 소리 쳤잖아요.....
니는 여기서 살아라~~~ 엄마는 갈란다~~~ ㅡ.ㅡ

 

이럴 줄 알았음 유모차라도 끌고 가는건데.....금방 올 줄 알고 안고 나갔두만....
아직도 내 어깨가....내 어깨가 아닌거 같네요....
누가 내 어깨 좀 떼가세요......ㅜ.ㅜ

 

때마침.....8시 40분에 문열어 놓으시는 저 선생님.....저 선생님이 지나가시기에....체면이고 뭐시기고.....무조건 불렀습니다.....
"선생님...안녕하세요....."
"어머~ 금동이 어머니...여긴 웬일이세요???"
손가락을 쭉 뻗으며......"저기.....ㅡ.ㅡ"
"세상에...금동아....니 언제 나왔노?? 선생님이랑 가자.....사탕 주께...."
엄마말은 죽어라 안들어도....또 남의 말은 잘 듣는 우리의 금동양.....
힘들게 서있는 내얼굴이 무색해지게....얼른 손 탁탁 털고 일어나두만...선생님 손잡고 가버리네요.....

 

이 배신자 금동양.........
엄마 삐졌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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