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우리아이 현명하게 꾸짖는 법(펀글)

| 2007.10.14 23:00 | 조회 1917
우리 아이, 현명하게 꾸짖고 칭찬하는 기술

아이를 기르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아이를 혼낼 일이 생긴다. 아직 이해력이 부족한 아이에게 조곤조곤 말로 설명하는 것이 버겁기 때문.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칭찬도 기술이 필요하다. 칭찬은 아이를 무조건 응석받이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교육법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현명하게 꾸짖고 칭찬하는 방법을 배워보자.

“3학년 된 딸아이가 있어요. 하도 말을 안 들어 ‘넌 누구 닮아서 그러니’라고 윽박지른 적이 있는데 얼마 전 일기 쓴 걸 읽어보니 ‘나는 왜 이럴까? 나는 세상에 왜 왔나. 어떨 때는 죽고 싶은 생각도 든다’라고 써 있더군요. 저는 대수롭지 않게 야단을 쳤는데 아이는 크게 상처받은 것 같아요.”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우리 부모들의 고민이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 생각 없이 혼내면 아이가 상처받거나 삐뚤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마냥 감싸자니 버릇없는 아이가 될 것 같다. 제대로 혼내고 칭찬하는 것이 자녀 교육의 기본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야단치기 전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라

아이를 언제부터 야단쳐야 할까. 전문가들은 아이가 생후 9개월이 되면 ‘안 돼’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된다고 말한다. 이때부터는 잘못한 행동에 대해 지적해줘도 된다는 의미.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따끔하게 혼내고 벌을 주어야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고 믿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르다. 엄마가 화를 내고 손을 치켜드는 순간 아이가 엄마에게 반감을 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아이가 잘못했을 때는 야단치기 전에 아이가 왜 그랬는지 이유를 들어보는 것이 좋다. 아이가 단순한 핑계가 아닌 납득할 만한 이유를 말한다면 그런 행동이 좋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고,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타이르는 식으로 혼내면 된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엄마에게 떼쓰고 소리 지르고 고집 피우는 것도 부모와 하는 대화의 하나라고 말한다.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기 때문. 그러므로 엄마는 아이가 하는 나쁜 행동을 무조건 금지시키고 혼내는 대신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아이의 입장을 들어본 뒤 야단을 칠 때는 반드시 야단칠 일인지 살펴봐야 한다. 때로는 아이가 잘못했다기보다는 부모의 틀에 어긋난 행동을 해서 혼내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아이가 부모의 기준과 다른 성향을 가질 수 있음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야단맞을 일과 관련해서는 사전에 주의를 주고, 교정이 되지 않으면 부모가 어떤 제재를 가할 것인지에 대해서 미리 말한다. 일례로 아이에게 ‘장난감을 가지고 논 뒤에 정리해놓지 않으면 앞으로 못 놀게 한다’고 말했다고 치자. 그후에 아이가 장난감을 정리하지 않아서 혼을 내더라도 아이는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이 장난감을 정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위험한 행동하면 즉시, 단호하게 혼내라

혼을 낼 때는 한번에 명료하게, 아이가 엄마의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있는 선에서 말한다. 어린아이일수록 기본적으로 언어 이해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자. 같은 말을 되풀이하면 아이도 짜증이 나고 반항심만 더 커지므로 주의한다.

아이의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잘못된 행동은 꾸중으로 고치는 게 좋다. 집, 유치원, 놀이터 등에서 아이에게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아이에게 주의를 주어야 한다. 요즘에는 ‘아이의 기가 죽는다’는 이유를 들어 꾸중하는 것을 꺼리는 부모도 많으나 이는 아이를 위험에 방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지적은 즉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엄마들이 많이 하는 실수가 지난 일을 두고두고 혼내는 것. 아이가 잘못한 바로 그 순간에 혼내야 한다. 만일 엄마가 “너, 아빠 오실 때까지 기다려. 아빠에게 말해서 혼나게 해줄 거야”라고 경고를 했다고 하자. 퇴근한 아빠가 돌아와 아이를 혼낼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아이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왜 야단을 맞는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상처를 받을 수 있고, 은연중에 엄마가 아빠에게 일렀다는 생각을 품게 된다. 아이가 잘못했어도 시간이 오래 지났다면 그냥 넘어가는 게 낫다.

혼낼 때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만 지적해야 한다. “어제는 컵을 깨뜨리더니 오늘은 안경을 깨고, 내일은 또 무엇을 깨뜨릴 거야?”라는 식의 말투는 아이로 하여금 ‘나는 언제나 나쁜 짓만 하는 못된 아이’라는 생각에 빠지게 한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자포자기 상태가 되며, 정말 나쁜 아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니 주의할 것.

야단칠 때는 일관성을 가지고 대하는 것이 좋다. 똑같은 행동을 했는데 어제는 심하게 혼내고 오늘은 못 본 척 내버려둔다든지 하면 안 된다. 일관성 없는 상황에서 아이는 혼란을 겪게 되고,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기보다는 불만과 반항심을 품게 되기 때문이다.

체벌은 아주 신중하게 하라

체벌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아이의 말을 잘 들어보거나 타일러보지 않고 이내 매를 든다면 아이의 정서 발달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말로 타이르고, 그런 행동을 또 하면 매를 들 것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자.

체벌 도구와 때리는 부위는 일정해야 한다. 아이의 행동에 화가 치밀어 오른 부모는 흔히 빗자루나 총채 등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것이나 들어 아이를 때리는데, 이는 절대 피해야 할 사항이다. 손으로 때리는 것도 안 좋다. 부모의 흥분된 감정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아이 가슴에 상처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가 필요하다면 회초리로 종아리나 손바닥을 때리는 정도가 적당하다. 이때 매를 대는 이유를 알려주고, 아이에게 자신의 잘못을 충분히 이해시켜야 한다.

야단을 치거나 매를 들 때 아이의 친구 앞에서 혼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어른들 앞에서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혼내는 것은 상관없지만 자기와 처지가 비슷한 친구 앞에서 야단맞는 것은 아이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사람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으로 아이를 데리고 가서 잘못된 점을 이야기해주자.

아이를 혼냈다면 안아주는 게 좋다. 아이가 엄마의 뜻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판단된다면 얼른 단호한 표정을 풀고 아이를 안아주자. 말도 평상시대로 부드럽게 한다. 엄마에 대한 혼란을 없애기 위해 꼭 필요한 단계다.

자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이다. 일단 부모와의 관계가 친밀하면 큰 문제는 없다. 큰소리를 내지 않고도 아이에게 효과적인 꾸지람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반면 부모 자식 간의 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지 않다면 적절한 방법을 사용해 혼내더라도 그 효과를 얻기가 힘들다. 때문에 아이를 야단치기 전에 그동안 쌓아온 자녀와의 관계가 어느 정도인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부부가 동시에 혼내는 것은 피하라

아이 문제에 있어서 부부의 마음이 일치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아이 앞에서 부부가 의견을 달리해서 다투는 것만큼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도 없다. 자녀 교육에서 부부가 한마음이 되려면 먼저 아이에 대해서 자주 얘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버지의 권위가 상실되어가고 있는 요즘, 아이 혼내기는 엄마의 몫인 경우가 많다. 아빠는 아이와 얼굴을 마주할 시간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형편이기에 엄마가 아이의 양육을 전담하기 때문이다.

- 엄마가 주로 아이를 혼내는 경우 아무래도 엄마가 아이와 친밀도가 높기 때문에 혼내고 나서도 아이와의 관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접촉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딱 잘라서 나무라기보다는 사건이 있을 때마다 반복적인 잔소리의 형태로 굳어지거나 쌓인 감정이 순간적으로 맞닥뜨려질 위험도 있다.

반면 일주일에 하루쯤 같이 있게 되는 아빠는 자주 볼 수 없으니까 혼낼 기회도 적고, 또 웬만하면 “오냐, 오냐” 하고 아이의 뜻을 다 받아주기 쉽다. 그러나 아이가 혼날 일을 저질렀을 때도 아빠가 지나치게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면 아이는 의존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자녀를 혼낼 때 아빠에게도 적절한 역할이 부여되도록 엄마의 배려가 필요하다. 엄마의 도움 요청을 받고 아빠가 제3자의 입장에서 “낮에 이런 일이 있었다면서.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는 식의 대화 상대자로서 아이와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이라면 이상적이다.

엄마 혼자의 힘으로는 아이의 양육이나 체벌이 효과적이지 않아 아빠에게 해결사 역할을 의뢰하게 되는 경우를 살펴보자. 아이에게는 1차로 엄마에게 혼나거나 지적받은 사건을 다시 아빠에게 야단맞는 상황이 된다. 오랜만에 보는 아빠의 얼굴에서 아이가 질책과 무서움밖에 느낄 수 없다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아빠와 좋은 관계를 형성할 기회를 잃게 된다. 지나치게 권위적인 아빠를 둔 아이는 자신감이 없으며, 항상 두려움과 불안 속에 살아 욕구불만이 쌓일 수 있다. 게다가 이런 아이는 엄마에게 무조건 의지하려는 경향을 보이게 되니 조심해야 한다.

부모가 같이 혼내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엄마가 혼내는 상황이라면 아빠는 가만히 있어야 한다. 많이 혼날 일이라고 해서 동조해서 혼내면 아이는 상실감을 느낀다. 아이를 혼낸 경우에는 반드시 혼낸 사람이 먼저 다독거려주도록 한다. 그리고 심하게 야단쳤다 싶을 경우 또 다른 사람이 아이를 달래주는 것도 필요하다.

많은 아동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엄격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 등으로 자녀에 대한 부모의 역할 분담이 이루어졌으나 이제는 부모 구별 없이 엄하면서도 자애로운 부모가 바람직한 부모의 모습이라고 강조한다.

칭찬은 구체적으로 하라

꾸짖음만큼이나 칭찬도 아이의 안정적인 정서 발달에 중요한 일이다. 칭찬이나 인정을 받으면 아이는 자신감이 생기고 어떠한 일이든 스스로 해보려는 욕구가 샘솟는다. 그렇다고 무작정 칭찬만 하라는 건 아니다. 칭찬을 너무 자주 하면 오히려 칭찬이 일상적인 말로 느껴져 효과가 떨어진다.

칭찬을 할 때는 구체적으로 한다. 막연한 칭찬만 계속하면 아이가 칭찬에 대해서 무감해질 수 있다.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해봤자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아무 효과가 없다는 말이다. “싫어하는 반찬도 잘 먹네”, “지난번보다 2개 더 맞았네” 식으로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칭찬하자.

칭찬을 할 때는 아이의 입장에서 칭찬한다. 아이가 심부름을 잘했을 때 “엄마를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와 같이 엄마 자신을 기준으로 말하면 안 된다. 그보다는 “심부름을 의젓하게 잘해서 기분이 좋겠구나”라는 식으로 아이의 입장이 되어서 칭찬을 한다.

칭찬을 할 때는 스킨십과 함께하면 좋다. 칭찬의 말과 함께 부드러운 스킨십을 덧붙여 엄마의 따뜻한 마음과 진심이 잘 전해지도록 하자. 스킨십을 많이 나누면 아이가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을 수 있어서 좋다. 많은 엄마들이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의도적으로 아이에게 칭찬을 한다. “잘할 수 있지?”와 같이 아이에게 어떤 행동을 기대하고자 하는 의도적인 칭찬은 아이를 긴장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아이 혼낼 때 이런 말은 안 돼요!

●경고, 지시 “말 안 들으면 너만 놔두고 가버린다”는 위협은 아이의 불안감을 조성한다.
●비난, 모독 “너는 정말 거짓말쟁이다. 참 걱정된다”라는 식의 빈정거림은 아이를 부정적으로 자라게 한다.
●명령, 지시 “잔소리 말고 빨리 장난감 정리해”라는 명령형의 말은 아이의 반발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설교, 교화 “넌 아직 어리니까 안 돼” “계속 이러면 나쁜 아이다”라는 식의 설교가 습관화되면 설득력이 없다.
●심문, 진단 “네가 그랬지? 네가 하기 싫으니까 그랬지?”라는 식으로 단정하는 말투는 아이를 주눅 들게 만들거나 반항적으로 만든다.
●과도한 칭찬 “너는 천사 같은 아이니까 틀림없이 할 수 있어”라는 식의 지나친 칭찬은 아이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게 한다.
●문제 회피 “너는 그런 것 신경 쓰지 말고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라는 말은 아이의 의존심을 키운다.

우리 아이를 위한 칭찬 기술 7가지

1 칭찬에 정답은 없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칭찬을 진심을 담아서 한다.
2 계산된 칭찬은 금물! ‘칭찬해주면 다음에도 잘하겠지’ 하는 생각에서 칭찬을 하면 아이도 이런 엄마의 생각을 그대로 읽게 된다.
3 잘했을 때 그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칭찬한다.
4 안거나 쓰다듬으며 마음을 듬뿍 담아서 칭찬한다.
5 공평하게 대한다. 이 점은 다른 형제자매가 있을 때 더욱 중요하다.
6 잘했을 때마다 물건을 사주는 것은 좋지 않다.
7 지나친 칭찬은 스트레스가 된다. 아이 스스로 별로 잘한 것 같지 않은데 엄마가 무조건 칭찬하면 아이는 다음에도 그 기대에 맞춰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게 된다.


Mini Interview

마나모로 교육연구원 이소희 부원장
“무엇보다 아이의 감정을 읽는 게 중요해요”
아이를 혼낼 때 부모님이 지켜야 할 바람직한 태도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이를 혼내기 전 아이가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된 원인이나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는 것 혹은 때리는 것 등으로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만약 그러한 이유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면 아기가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는지를 엄마가 이야기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연이가 이걸 하고 싶었구나. 그래서 속상했구나” 등으로 아이의 감정을 읽어줍니다. 그리고 “그래도 때리는 건 안 돼” 혹은 “던지는 것은 안 돼”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하세요. 엄마가 아이의 안전에 관한 것이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단호하게 안 된다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에서 ‘엄마가 무서워야 한다’는 말을 합니다. 아이를 훈육할 때 부모 각자의 바람직한 역할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무섭게 하기보다는 엄마의 일관성 있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확실히 구분하고, 되는 것이라면 처음부터 허용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흔히 엄마가 무서우면 아빠가 자애롭고, 아빠가 무서우면 엄마가 자애로워야 한다고 역할을 분리해서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아빠와 엄마의 역할을 분리하기보다는 한 명이 두 가지 특성을 모두 갖고 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일 엄마가 아이를 혼냈다면 나중에 엄마가 아이를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을 꼭 알려주세요.

체벌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부모가 체벌을 하면서 바라는 것은 매를 맞으면서 아이가 보였던 좋지 않은 행동이 다시 나타나지 않는 것이지요. 하지만 매를 맞은 아이는 나쁜 행동에 대해 반성하기보다는 매가 무섭고 아프다는 기억만 하게 됩니다. 신체적 체벌을 많이 받은 아이는 자신감이 떨어지고, 자신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형성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매를 들기보다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파악한 후에 그것을 허용할 것인지, 아이와 타협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단,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 단호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만약 그래도 체벌이 필요하다면 원칙을 정해야 합니다. 체벌하기 전 이유를 설명하고, 체벌 후에는 그날 안으로 엄마가 여전히 아이를 사랑하고 있음을 전달해주어야 합니다.

아이를 칭찬할 때 부모가 주의할 점은 없나요?

지나친 칭찬은 금물입니다. 만약 아이의 형편없는 그림을 보고 “우와, 정말 잘 그렸다”라고 이야기하거나 아이의 눈에도 잘한 것이 없는 행동에 칭찬을 한다면 아이는 엄마의 이야기나 판단력에 신뢰를 잃게 될 것입니다. 이후 엄마의 칭찬에 교육적 효과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 기획 / 김민정 기자 ■글 / 이인재(자유기고가) ■사진 / 원상희 ■모델 / 강민주·유지수 ■도움말 / 마나모로 교육연구원(02-545-7665)

[ 기사제공 ] 레이디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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