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자기가 초등학생이가?

이주희 | 2008.09.16 18:00 | 조회 994

저희집은 18평 짜리 빌라입니다.

베란다 큰방 부엌 작은방 일자 구조이죠.

부엌이랑 욕실 붙어있어서 이방 저방 왔다갔다하기 좁습니다.

지난 일요일.

열심히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울신랑 작은 아이안고 이방 저방 배회하고 있었구요.

근데 자꾸 지나가면서 엉덩이도 부딪히고.

다리도 툭툭치고.

처음엔 실수거니 했는데 자꾸 그러니 짜증이 확 났습니다.

저:ㅇㅇ 아빠 왜자꾸 툭툭 치고 가는데?"

울신랑:내가 언제?"

저:"금방도 툭치고 갔잖아"

울신랑:"사실은 니한테 관심있어서..."

저:"자기가 초등학생이가? 좋으면 좋다고 말로해라."

 

울신랑은 별로 말이 없는데 한번씩 이래서 나를 웃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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