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방

아들 낳는 약, 산모들 두번 울리다.(소비자 고발)

| 2010.04.12 10:00 | 조회 2543
한국의 뿌리 깊은 남아선호사상은 여전했다.

10월 1일 방송된 KBS 1TV '소비자 고발'에서 갖가지 아들 낳는 약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단순히 임산부의 건강을 위한 약이었을 뿐 아들을 낳게 해주는 성분은 없었다.

한 한의원에는 전국각지에서 아들을 낳고 싶어 하는 이들이 모여들었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처방이 있다고 했다. 진맥을 하고 약을 팔았다. 그러나 그 약에 효능은 없었다.

일본에서 들어왔다는 비타민도 있었다. 아들, 딸을 원하는 대로 낳게 해준다는 약이다. 그러나 이 역시 단순한 비타민 수준을 넘지 않았다. 오히려 성분이 불명확해 먹으면 위험하단 설명이다.

현재까지 아들을 낳을 수 있는 약은 학계에 보고된 것이 없다. 판매되고 있는 아들 낳는 약 혹은 딸 낳는 약은 효능 없는 약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딸을 출산한 한 여성은 눈시울을 붉혔다. 아들 낳는 약을 먹었으나 아들 낳는데 실패했다. 출산을 한 후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려야 했다고 고백했다. 한국 사회의 남아선호사상은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했다. 여성들은 남아선호사상에 한번, 아들 낳는 약의 속임수에 또한번 울어야 했다.

(사진=KBS)

박정현 pch46@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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