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안올때 먹어도 맛있는 쫄깃함이 생명인 !!~~'부추부침개'~
2008.05.14 15:22 | 특별간식 | 문성실http://kr.blog.yahoo.com/moonsungsil/273
우리 친정 엄마가 유독 잘 하시는 음식들이 몇가지 있어요.. 물론 전 엄마가 해주는 음식 모두 다 맛있긴 하지만, 그 중에서 한가지가 바로 부침개인데요... 언제 먹어도 엄마가 만들어 주신 부침개는 쫀득하면서도 맛이 있어요...^^ 그 비법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늘 그냥 밀가루랑 부추 넣고 부쳤지...라고 이야기를 하시지요.. 근데요~~ 알고 보면 다 비법이 숨어 있더라고요.... 오늘 부추전 맛있게 부치는 방법은 자세하게~~낱낱히, 샅샅이 파헤쳐 드릴게요...^^ 부추부침개(3장 분량) 재료준비(종이컵과 밥숟가락 계량입니다.)
주재료: 부추(4줌), 양파(중 2분의 1개), 당근(약간), 청양고추(1개), 부침가루(1컵), 밀가루(1컵), 얼음물(1컵+2분의 1컵), 국 간장(1)
바삭함이 느껴지시나요~~~~? 부추부침개....^^
먼저 부침개 반죽부터 만들기.... 부침가루(1컵), 밀가루(1컵)에 얼음물(1컵+2분의 1컵)을 넣고 반죽하고... 반죽의 질기를 봐서 물을 조금 더 넣어주어도 좋아요... 부침개를 만들 때는 먼저 이렇듯 부침반죽부터 만드세요... 부추에다가 가루 종류 넣고 막 이기면서 반죽을 만들면 부추에서 풋내가 나거든요.... 저희 친정 엄마는 부침개를 만들때 부침가루와 밀가루를 반반씩 섞어서 쓰신다고 하시더군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해서 먹으면 늘 맛있기에~~ㅋ 그리고 물은 그냥 미직지근한 물 사용하지 마시공~~ 시원한 찬 물 내지는 얼음물 사용하시면 확실히 바삭하고요~~~^^
위 만들어 놓은 반죽에 조선간장(1)을 넣고..... 이 조선간장도 비법이라면 비법... 저희 친정 엄마가 부침개 간을 늘 국간장(조선간장)으로 하시더군요...^^ 혹시라도 조선간장이 없으시다면 진간장으로 하지 마시고~~그냥 소금으로 하세요.. 그리고 국 간장은 집에 꼭 두고 사용하세요.....
부추는 4-5cm 길이로 썰고, 양파는 채 썰어 준비하고.... 또 사진에는 없지만, 당근도 살짝 채 썰고, 청양고추도 송송 썰고... 부추부침개에는 양파가 같이 들어가야 맛있어요... 부쳐지면서 양파의 달큰한 맛이 부추랑 참 잘 어울리거든요....^^ 근데 저... 부추 씻는거 엄청 싫어라 해요~~~ㅋㅋ 부추부침개는 오이소박이 담그려고 부추 한단 살때면 어쩌다가 부쳐서 먹지용~~~
부침반죽 안에 부추와 양파, 당근, 청양고추 썬 것을 넣고.... 아무래도 당근이 들어가니깐, 색깔이 발그레~~~^^ 더 맛있어 보이는것 같더라고요... 물론 해물도 더 넣어주고, 오징어도 넣어주고 하면 좋겠지만서도... 이 정도만 넣어주어도 맛있어요..... 아이들이 먹을 것이라면 청양고추는 생략하시고요.. 가끔 하나씩 씹히는 고추가 알싸하니 맵거든요...
반죽을 살살 섞어주고... 간은 거의 안해도 되고요....그냥 후춧가루 정도만 살짝~~~~
반죽의 양에 맞게 넣어주는 부추나 양파의 양을 조절하시면 되는데요.. 저는 듬뿍 들어가고, 밀가루반죽은 거의 보일랑 말랑한 것이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의 비법.... 이렇게 만들어진 반죽은 바로 부쳐서 먹는것 보다는... 이렇게 밀폐용기에 넣어서 하루 정도 냉장고에 넣어 두고 다음날 부쳐서 먹으면 더욱 쫀득 하답니다...^^ 저는 항상 미리 만들어 두었다가 다음날 부쳐서 먹지용~~~^^
충분히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불의 세기를 중불이나 센 불에 두고 반죽을 넓게 고루 펴주고..... 밑면이 바삭하게 완전히 다 익으면, 뒤지개로 확~~뒤집어 주고... 다른 한면도 노릇노릇하게 부쳐서 먹으면 끝.....^^
괜히 뒤적뒤적 여러번 뒤집지 마시고요... 한 면에 충분히 익으면 뒤집고, 또 다른 한 면도 바삭하게 익을 때까지 부쳐 주세요.... 그렇게 부쳐진 부침개는 한두번 정도 더 뒤집개로 꾹꾹 눌러가면서 부쳐주시면 되지요....^^ 보통 부침개의 가운데 면이 잘 안 익으니, 뒤집개로 가운데를 누르면서 부쳐 주세요...
완성된 쫄깃쫄깃 부추부침개...^^
막 부쳐서 먹을때는 쫄깃하면서도 겉면은 바삭하고...^^ 식어서 먹어도 더욱 쫄깃한..... 부침개는 부치고 나서 바로 안 드신다 싶을때는.. 충분히 펼쳐놓고 식혀서 김이 가라앉으면, 통에 잘라서 넣어 놓으시거나 하시면 되요....
양념간장이나 또는 간장(2), 식초(1), 설탕(약간)을 섞은 초간장을 곁들여 드시면 되지요...^^
쫄깃함이 느껴지시죠? 제가 만든 부침개는 식어서 먹어도 맛있다니께요~~~~ㅋㅋ |